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고성·속초산불] 직격탄 맞은 시멘트업계...기업들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0:06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자정부터 가동 중단...전 직원 비상대기
삼표·쌍용양회 시멘트공장도 밤 사이 일시 중단, 현재 정상 가동
"속초 내 물류센터, 생산시설 피해...본격적인 피해상황 집계 중"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지방 대형 산불로 인해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에 공장을 둔 시멘트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생산·물류·도로 시설이 손실되면서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지난밤 자정부터 옥계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현재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고, 직원들이 전부 공장에서 비상대기하고 있다"며 "직원과 설비 피해는 없지만 공장 안전점검을 지속해서 진행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전력공급 문제다. 지난밤 발생한 강릉·옥계 산불로 인해 한라시멘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탑이 불타면서 전력공급이 불안정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멘트 설비는 24시간 내내 고열을 유지하며 가동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전력이 소비되고, 전력이 불안정할 경우 품질이 유지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지난 1978년에 설립한 옥계공장은 연간 760만톤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한라시멘트의 주력공장이다. 생산 중단에 대한 피해는 물론 설비 재가동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 지역에 공장을 둔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에도 피해가 있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의 공장들도 새벽에 일시 가동을 중단했었다"며 "산불 지역과 거리는 멀지만, 전력 공급 문제가 발생해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과 삼표시멘트 동해공장 모두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다.

[속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의 주택에 불이 붙어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물류센터와 도로·수산물 가공시설 등이 불에 타 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속초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기업들의 피해상황을 집계 중"이라며 "현재 속초 내에 있는 대형 택배 트럭들과 물류센터에 산불이 번져 물건을 보내거나 받는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안가 안쪽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 시설들에도 화재가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속초 곳곳의 도로가 파손돼 이동에 불편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속초 주요 공장들이 밀집한 농공단지는 남쪽 대포동에 위치해있어 아직까지 공장 피해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