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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산불]제천·밀양·종로·속초..'촛불'로 시작한 문재인 정부 잇단 화재에 '곤욕'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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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대형 화재..강원도 일대 불태운 산불까지
종로 국일고시원, KT아현지사, 밀양 세종병원 등..이어지는 대형 참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유독 대형 화재에 얽혀 온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는 대형 산불로 진땀을 빼고 있다.

촛불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는 취임 첫해 겨울 맞은 제천스포츠센터부터 밀양 병원, 종로 고시원을 비롯해 이번에는 고성과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 일대를 초토화시킨 산불까지 잇단 대형화재로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강원도 일대 산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여의도 면적에 이르는 임야 250ha와 건물 125채 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불길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소방 당국도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이번 대형 산불로 등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도 곤욕스러운 눈치다. 이번 정부 들어 대형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불과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4일에는 KT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2만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고 75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화재로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진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어 보상 문제를 두고 KT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9일에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고시원에는 일용직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사고예방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해당 고시원의 부실한 시설물 관리와 안일한 소방점검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고시원 원장과 소방공무원 등이 구속됐다.

정부가 뒤늦게 관련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민단체로부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지난해 1월 26일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큰 불이 일어났다. 이 화재로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해 47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부상당하는 등 총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사상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해당 병원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의료인력 부족과 건물 불법증축으로 피해가 컸다”며 “직원 탈의실에서 처음 발화가 시작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26일 오후 2시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 주차장에서 열린 세종병원 화재 1주기 추모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사진=밀양시]2019.1.26.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이 사건으로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무한책임”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안전대책이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시 사건 현장을 찾아 “면목이 없다”며 “뼈아픈 경험으로 삼아서 재발이 없도록 하는 것이 변함없는 저희의 책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는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9층짜리 스포츠센터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초 건물주가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려다 실패, 29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소방 당국이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장비마저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인력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고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으나 유족들이 “정부가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게 한두 번이냐”, “초기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이 사고로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고 소방본부 상황실장과 제천소방서장,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등을 중징계 요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산불이 발생한 해당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이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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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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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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