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개성공단 기업인들 "대북제재 예외해달라"...美 트럼프 대통령에 정식 서한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2:52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3:20

정기섭 비대위원장 "청원서에도 진전 없을 경우 미국으로 갈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에 대한 대북제재 제외 요청이 담긴 청원서를 보냈다. 기업인들은 공단 재개를 호소하기 위해 오는 4월말 방미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8일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기섭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입주기업인 20여 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청원서를 직접 발표했다.

대표로 청원서를 읽은 정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월 공단폐쇄로 인한 경영난 가중으로 우리 입주 기업인들은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우리는 커다란 기대감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회담을 지켜봤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남북 대결의 완충지대가 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해왔고, 제재예외가 이뤄진다면 앞으로도 비핵화의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개성공단을 비롯해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제재예외결정을 내려주시기를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인들이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달한 청원서는 미국 정부에 전달돼 공식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08 [사진=민경하기자 204mkh@]

발표에 앞서 정 위원장은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에게 청원하는 것이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을 방문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차가운 반응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 위원장은 "청원서 전달도 전에 공단 재개가 어렵다는 미국의 답변을 듣게돼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기업인들은 이번 청원서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방미를 계획중이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만나줄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 직접 가서 우리의 사정을 직접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