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 고객 확보에 혈안...추천인에 현금지급 '무리수'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5:53

케뱅, 카뱅 1/9 수준 고객수...공격적 영업전략 나서
전 은행권 수수료 면제·간편결제 등 쏟아내
"고객 추천에 현금 지급은 무리수" 금융권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케이뱅크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에 크게 뒤쳐진 상황에 토스·키움뱅크 등 새로운 경쟁자까지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자 부랴부랴 '뒷북 대응'에 나선 것. 하지만 케이뱅크의 무리수에 금융권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출범 2주년을 맞은 케이뱅크는 최근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GS25 편의점과 우리은행 등에서만 제공되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 1월부터 전 은행권으로 확장했다.

또한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대주주 KT와 연계해 혜택을 대폭 강화한 'KT x 케이뱅크 체크카드'와 5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 대출이 결합한 간편결제 시스템 '케뱅페이' 등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였다.

케이뱅크의 공격적 영업 전략에는 '고객 저변 확대'라는 목적이 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격차가 날로 커저가는 가운데 '키움증권'과 '토스'를 앞세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던지며 고객 확보가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

3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약 100만명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가 약 9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9분의 1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국내주식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키움증권 주도의 키움뱅크와 1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토스의 토스뱅크가 출범할 경우 케이뱅크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는 최근 고객 확보를 위해 '강수'를 뒀다. 바로 고객에게 '현금'을 직접 제공하는 '친구추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4월 한 달간 추천인과 추천을 통해 가입한 신규고객 모두에게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데 해당 이벤트로 추천인은 최대 5만원까지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객유치를 위해 현금까지 지불하는 해당 마케팅 방식을 두고 금융권에선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1금융권인 은행에서 고객에게 마치 '피라미드 조직'에서나 있을 법한 소개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옛날 카드 모집인들이 카드를 발급할 경우 제공하던 불법 페이백이 연상된다"며 "고객을 소개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현금을 직접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해당 이벤트로 고객을 대거 유치한다고 해도 사실상 '깡통계좌'만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것이란 지적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출범 초기 호기심에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고객들로 인해 인터넷은행의 깡통계좌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단순히 고객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