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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 대통령, 김정은 부대변인 김연철 임명"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6:15

한국당, 靑 분수대 앞 긴급의총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부대변인 임명"
장관 임명강행 사과 및 조국 경질 촉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김정은의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정부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사과와 더불어 인사책임자 경질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총은 청와대의 장관 임명강행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 투기의혹,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의 갑질 논란 등에 대해 규탄하기 위해 소집됐다.

이날 의총에서는 지난 3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논란이 됐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이 다시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09 kilroy023@newspim.com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정은이 좋아할 발언만 골라서 줄기차게 하는 김연철은 통일부 장관은 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을 김정은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고 장관에 임명한 것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도와줄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당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김태흠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권력으로 대기업을 겁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장관은 커녕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면서 "부인이 겁박하고 남편이 돈을 뺏는 신종 부부겁박단이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두 장관에 대한 임명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부실한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해이로 많은 지탄을 받아온 청와대지만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면서 "정점인 문재인 대통령 사과는 커녕 기본적으로 책임져야 할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도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왜 그렇게 책임지는 것을 아까워하나. 민심에서 멀어질수록, 사과하는데 인색할수록 대통령께서는 민심과 영영 결별하는 것"이라면서 "저희는 이 정부의 잘못된 인사검증 실패와 청문회 패싱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총 후 결의문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장관 임명강행에 대한 사과 △인사검증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 경질 △갑질한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 파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및 사기대출한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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