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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KT, 아현지사 화재 보상 합의 불이행...투쟁 재개"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7:54

"연합회가 대리로 신청받은 피해사례 500여 건에 대해 접수 거부해...합의사항 불이행"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KT 측의 보상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달 보상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과 달리 연합회의 피해 접수 대리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6일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KT가 지난해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상생보상협의체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KT 통신장애 관련 소상공인 연석회의'를 개최해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KT를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연석회의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당시 피해를 입은 서울시 4개구(마포구·서대문구·용산구·은평구) 소상공인 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KT 통신구 화재에 다른 상생보상협의체'는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협력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또한 합의문에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접수를 시행해 KT 온라인 접수창구에 입력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상생보상협의체' 통신서비스 장애 보상안 합의 기자회견에서 KT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02.15 kilroy023@newspim.com

논란은 KT가 소상공인연합회의 대리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개별적으로 KT 온라인 창구에 피해사실을 접수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받은 피해사례를 KT 온라인 창구에 입력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연합회로 접수된 피해 사례만 500여 건이 넘는데 다시 개별적으로 신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KT에서 상생보상협의체 합의내용을 이행하고 책임을 다할 때까지 피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연합회의 온·오프라인 접수를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불매운동을 결집하겠다고 경고했다.

최승재 연합회장은 "이번 기회에 통신재난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KT 아현지사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17일 오전에 KT 규탄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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