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부활에 나이키-아디다스 희비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05:38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05:3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일명 골프 황제로 통하는 타이거 우즈의 화려한 부활에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열린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즈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10여년간 위기 상황에 의리를 지켰던 나이키가 쏠쏠한 경제적 반사이익을 챙기게 된 반면 그의 ‘컴백’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판단으로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매각했던 아디다스는 땅을 치며 후회하는 모습이다.

나이키 로고의 티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외신들은 11년만에 거머쥔 우즈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10년 전 성추문과 이혼 등 인생 최대 위기 속에 등을 돌렸던 업체와 후원을 지속한 업체의 명암에 앵글을 집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아펙스 마케팅에 따르면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따른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가 2250만달러에 달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우즈 효과는 두드러졌다. 주말 경기 이후 이틀 사이 나이키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시가총액이 40억달러 불어난 것.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우즈와 함께 이미 새로운 광고 제작에 나선 상황. 나이키 웹사이트와 관련 유튜브 페이지 역시 방문자들이 밀물을 이루는 모습이다.

10년 전 성추문을 필두로 우즈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을 때 AT&와 질레트, 엑센추어 등 대다수의 기업들이 그와 결별을 선언했지만 나이키는 추락한 골프 황제와 손을 놓지 않았다.

CN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나이키가 장기간에 걸쳐 우즈를 지켜준 데 대한 대가를 마침내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달리 아디다스의 표정은 크게 엇갈린다. 우즈와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수 개월 뒤인 2017년 5월 골프 비즈니스 부문인 테일러메이드를 사모펀드 업체인 KPS 캐피털 파트너스에 팔아치웠기 때문.

당시 매각 가격은 4억2500만달러로, 1997년 인수 가격인 140억달러에 턱없이 부족했고 이에 따른 충격이 최근까지 아디다스의 수익성을 압박했다.

CNBC는 아디다스가 우즈의 재기 가능성을 과소평가 했다가 KPS 캐피털에 황금알을 내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즈의 이번 우승으로 골프 업계가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우즈를 앞세워 활황을 연출했던 골프 산업은 2009년 우즈의 몰락과 함께 극심한 위기를 맞았다.

골프 용품 유통업체인 골프스미스가 지난 2016년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등 우즈 충격이 관련 업체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이른바 우즈 신화가 재개되면서 관련 기업들 역시 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까지 날개를 다시 펼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