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세미나서 고수익채권 트랜드·투자 전략 소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코본드는 은행과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킹(PB) 및 자산관리(WM) 부문에서 VIP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박재기 하이투자증권 WM채권팀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하이투자증권 압구정지점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코코본드 금리가 기업 신용등급 대비 높은 편이라 저금리 시대 투자 매력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하이투자증권 압구정지점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박재기 하이투자증권 자산관리(WM)채권팀장이 코코본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9.04.23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이날 세미나에서 박 팀장은 '고수익채권 트레드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금리 전망과 최근 채권투자의 주요 트렌드, 고금리 특수채권에 관해 설명했다.
박 팀장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고, 이자소득의 15.4%인 세금을 빼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이자수익이 너무 낮은 게 현실"이라며 "투자자들은 이자수익을 높일 대안은 없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고금리 특수채권으로 사모사채, 후순위채권,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를 들었다.
박 팀장은 "코코본드는 만기가 1·2·3년 등 다양한 사모사채와 5년 이상인 후순위채권 대비 만기가 길지만 주로 금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발행하는 만큼, 발행사의 크레딧이 우수하다"며 "저금리 지속으로 인해 금융기관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증가했음에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코코본드를 발행한 기업은 롯데칠성과 SK인천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CJ대한통운이다. 대한항공도 다음 달 중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코코본드 금리가 기업 신용등급 대비 높은 편이라 저금리 시대 투자 매력이 있는 만큼 소개했다"며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하락이 채권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유럽과 중국의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지속, 최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 발표 등은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채권 금리에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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