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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개·정개특위, 패스트트랙 불발‥.주말 처리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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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분 여파와 한국당 저지로 불발
사개특위는 상정만‥.정개특위는 개의도 못 해
주말 처리 여의치 않아‥.내주초 재시도 할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김규희 김준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할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26일 밤 9시 넘어 어렵사리 개회했지만, 결국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산회했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역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해 개의조차 못한 채 끝이 났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개의와 함께 곧바로 패스트트랙 지정동의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후 사개특위는 바른미래당 소속 사개특위 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사보임을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의해 팩스로 사임당한 오신환 의원은 사개특위 회의장에 들어가 "저도 한 마디 해도 되냐. 이건 불법이다. 사보임 자체가 불법“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과 한국당 의원들은 사보임의 적법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정태옥 한국당 의원은 “찬성하는 사람만 계속 사보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국회의원은) 헌법상 국가 기관인데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며 “원천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사보임 문제는 정당 내부의 임의적인 사항이야. 헌재 개입 사항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적절 여부를 당 내에서 결정해야 한다. 만약 또 문제 삼으려면 국회의장께 왜 승인했냐고 물어야지. 왜 사개특위에 와서 방해하냐”고 맞받아쳤다.

오신환 의원 대신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임재훈 의원은 오후 9시 30분을 조금 넘어 "원만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중도에 퇴장했다.

패스트트랙에 찬성한다며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채이배 의원의 불참 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회의에 불참,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오후 10시 15분께 산회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정개특위는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이 회의 장소인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을 점령한 탓에 개의하지 못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밤 9시께 대치 중인 국회 본청 445호실 앞 현장에서 "질서유지권을 지금 발동했다“며 ”국회 경위들은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길을 막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틀 연속 방해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위도 방해하는 것도 깊은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이런 장면을 찍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정개특위는 바른미래당 소속 김동철·김성식 의원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회의를 열어도 패스트트랙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한국당과의 대치를 계속 하던 심 위원장은 잠시 후 자리를 떴고 행안위 회의실에는 한국당 관계자들이 일부 남아 밤샘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오후 한국당 의원들이 사개특위 회의장 입구를 스크럼블을 짜고 막고 있다.<사진=김준희 기자>

이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정족수 미달 등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실패함에 따라 민주당은 주말 중에라도 다시 회의 개의 및 의결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 위원들이 지역구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워 주말 중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내분이 날로 심화되는 것도 패스트트랙 처리의 새로운 변수다. 이날 사개특위 회의에 채이배 의원이 불참했고 김동철·김성식 의원도 정개특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바른정당계 중심의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후 6시께 의원총회를 열고 오신환·권은희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김관영 원내대표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사개특위 산회 후 의총을 열고 패스트트랙 처리 불발을 자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가 막아낸데 국민들 힘이 컸다”며 “이 정권이 벌이고 있는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지지해준 게 큰 힘 됐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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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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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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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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