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포스코, 영업이익 늘었는데 순이익 감소 왜…'SNG사업'이 발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억원대 촉매제 폐기물로 헐값 처리 의혹까지 제기

[여수=뉴스핌] 오정근기자 = 국내 철강업 사업이 불황이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포스코가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순이익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SNG) 사업 중단 결정에 따른 손상평가 결과로 포스코가 2009년 야심차게 시작한 액화천연가스(LNG)의 대체 연료로 석탄을 가스화하는 사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 광양제철 부리더 [사진=박우훈 기자]

지난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시장의 발목을 잡은 해였다. 철강업 역시 불황을 보였는데 빅3 중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이 1조261억원으로 -25.0%, 동국제강도 1450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는 5조 542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5조원대로 복귀했고 전년대비 19.9% 성장했다.

지난 4월24일 포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영업(잠정)실적은 1조2029억원의 영업이익과 7784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반면 정작 순이익은 오히려 3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중단 결정에 따른 손상평가 결과, 8097억원의 손상이 인식돼 2018년 4분기 순이익이 8295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광양제철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2009년 야심차게 시작한 SNG는 액화천연가스(LNG)의 대체 연료로 석탄을 가스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LNG에 비해 석탄의 실거래 가격 차가 좁혀지고 셰일가스 유통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7일 사업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나 수익성 결여로 원매자가 딱히 나서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손상처리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분할 매각 방안이라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광양지역과 포스코 투자자 일각에서는 SNG사업 추진배경에서부터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설비 중 다른 발전소에도 사용이 가능한 촉매의 경우, 정작 유지보존이나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제 가격을 받아 매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물로 슬며시 임의 처분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스크래킹 촉매는 약 200억원 가량의 초기비용이 들었고 주요성분 거래가격이 톤(t)당 낮게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이 넘는 고단가의 물질과 귀금속으로 구성됐다. 물질만 분류해도 최하 50억원이 넘는 가치가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포스코 [사진=포스코]

포스코 SNG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설비의 분해 배출은 포스코 건설이 담당했다”며 “촉매제 처리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 촉매제를 빼는 공정과 처리하는 공정으로 계약해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배출은 폐기물로 구분했고,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입찰을 통해 4월 초에 계약했다”며 “주요성분은 녹여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외 계약금액은 개인정보보호의 사유로 밝히길 꺼려했다.

이렇듯 포스코는 철강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순이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설비 분할 매각계획이 저조한데다 추가 자산 손상에 대한 방지 대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200억원대 촉매제 폐기물로 헐값에 처리했다는 의까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29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포스코 연결감사보고서는 합성천연가스 설비 매각 가능한 범용자산의 회수가능가액 산정 시 경영진의 편향 가능성 존재를 핵심 감사사항으로 지적한 바 있다. 

jk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