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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50년] '수송보국' 대한항공, 100년 향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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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항공사
과감한 노선 개설...'하늘길 개척'에 날개를 달다
새로운 100년 도약 준비…조원태 회장 "고객들의 더 나은 삶 꿈꾸는 날개 될 것"

[편집자]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가 민영화되며 출범한 대한항공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은 보유항공기를 20배, 국제선 노선을 37배 이상 확대하며 국내 항공업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등장하며 대한항공의 독점체제가 깨졌고, 잇단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시장 진입으로 항공사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00년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항공업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결과만 예측하고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이익만을 생각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업은 진정한 의미의 사업이 아니다. 만인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이라면 만 가지 어려움과 싸워 나가면서 키우고 발전시켜 나가는 게 기업의 진정한 보람이 아니겠는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지난 1969년 만성적자를 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할 당시 임직원들을 이렇게 설득했다. 그는 공기업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에게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국익과 공익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이라고 말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설립된 대한항공공사는 대한민국 교통부 산하 최초의 국영 항공사였다. 만성적자가 이어지자 정부는 1969년 대한항공공사법을 폐지하고 민영화를 추진했다. 한진그룹이 이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킨 게 지금의 대한항공이다.

1969년 3월 6일, 김포공항에서 거행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사진=대한항공]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기치로 내건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민영 대한항공의 50년 역사가 곧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인 셈이다.

대한항공 출범 당시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에 불과했으나 50년이 지난 현재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1969년 36억원에서 지난해 12조6512억원으로 3514배 이상 성장했다. 국제선 취항도시도 출범 초기 일본 3곳에서 2019년 3월 현재 43개국, 111개 도시 노선으로 37배 성장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변하는 항공시장 속에서 대한항공이 눈부신 성장을 일궈낸 데는 조중훈 창업주와 그 바통을 이어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리더십, 적극적인 신노선 개척과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 과감한 투자가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 1988년 서울올림픽·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항공사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 유럽 및 중동에 하늘길을 잇따라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1990~2000년대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이룬 시기다. 조 전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직에 올랐다.

1990년대는 베이징, 모스크바 노선 개설로 굳게 닫혀 있던 땅에 태극 날개를 펼쳤다. 2000년대에는 조 회장 주도로 당시 항공업계 흐름에 발맞춰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창설했다.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조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각각 역임하면서 유치 및 대회 성공에 핵심 역할을 했다. 2018년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를 새롭게 썼다.

◆ 과감한 노선 개설...'하늘길 개척'에 날개를 달다

항공사들에게 노선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고 흐르는 핏줄과 같다.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확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출범 당시 대한항공은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신생 민간 항공사일 뿐이었다. 게다가 노선 개설은 국가 간 외교 문제 등 민감한 영역이다.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만큼 힘든 일이었다.

당시 미주 노선은 한·미 항공협정에 따라 알래스카를 경유해 시애틀까지 가는 북태평양 노선으로 제한돼 있었다. 특히 중동으로 가는 발판이 될 서울-방콕 노선,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서울-마닐라 노선, 서울-사이공 노선 등의 취항도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었다.

가장 급한 곳은 바로 서울-사이공 노선이었다. 1969년 당시 베트남 노선은 파병을 비롯해 한국 건설사와 용역업체의 진출로 인해 수요가 폭증하는 노선이었다. 귀국하는 장병이나 기술인력 수송을 위해 필수적이었던 노선이라는 의미다.

조중훈 창업주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협정을 맺으려면 시간이 많이 들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에 한국의 병력과 근로자 수송을 위해 취항이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착륙 허가를 받아냈다. 그 결과 1969년 10월 보잉720 항공기가 사이공에 취항했다.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대한민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은 동남아행 수요로 이어졌다. 이를 토대로 국적 항공사로서의 면모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유럽, 미주 하늘길까지 열어젖히며 장기적인 성장 토대도 마련해 나갔다.

◆ 앞을 내다본 투자 적중...'불황에 투자' 전략이 성장엔진에 가속페달

1972년 9월 조중훈 창업주는 보잉747 점보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큰 여객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거금이 투입되는 점보기 구매는 많은 이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무모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조중훈 창업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예측하고 미리 투자해야 진정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점보기가 대한항공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점보기는 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으로 수십 년간 세계의 하늘을 날며 대한민국의 대한항공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1973년, 1978년 각각 발생한 1, 2차 석유파동 시기에도 대한항공의 전략은 그대로 이어졌다. 당시 항공사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부담은 평소의 4배까지 늘었다. 미국 최대 항공사였던 팬암,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오일 쇼크 때문에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할 정도였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항공 사장이었던 조양호 회장의 전략에 따라 대한항공 운영 항공기 112대 중 임차기는 14대뿐이고 대부분 자체 소유 항공기였다. 이 때문에 매각 후 재임차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었고, 이는 IMF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

2003년 초대형 항공기인 A380 기종을 도입한 것은 불황 속 투자 전략의 백미(白眉)였다. 2003년 당시 이라크 전쟁, 사스(SARS), 9.11 테러 영향 등으로 인해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이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의 기회로 삼았다.

과감한 투자 덕분에 대한항공은 2006년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항공시장이 호황을 맞은 시점에 A380, 보잉777-300ER 등 차세대 항공기들을 적기에 들여올 수 있었다. 반면 다른 항공사들은 그때서야 항공기를 주문하기 시작했고, 항공기 제작사가 넘치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새로운 항공기 도입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 새로운 100년 도약 준비…조원태 회장 "고객들의 더 나은 삶 꿈꾸는 날개 될 것"

대한항공 50주년 기념식 전경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창립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 전략 '비전 2023'을 통해 성장과 수익,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기로 했다. 매년 5.1%씩 성장해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늘릴 예정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가기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을 11조원, 부채비율을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사장)은 5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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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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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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