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다시 원점' 美中 무역협상 극적 타결 VS 냉전 재개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5:37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5:37

중국 협상 팀 워싱턴에 보내기로 '일단 희망적' 결과는 안개속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주말 관세 경고에 중국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예정대로 11번째 담판을 위해 워싱턴D.C.에 협상 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측의 돌발 행위에 정면으로 맞대응 했다가는 실제로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결과는 안개 속이다. 지난 해 12월1일 휴전 선언 이후 4개월간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혔던 양국 상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의견과 함께 무역 전면전 재개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 솽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에도 워싱턴에서 예정된 협상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상황을 분석하는 중”이라며 “가자 중요한 것은 중국이 여전히 미국과 윈-윈하는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당초 계획대로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이번 협상을 주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와 별도로 CNBC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이번주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기로 했지만 당초 100여명으로 예상됐던 팀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이 당초 계획대로 8일부터 이뤄질 것인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또, 류 부총리의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의 워싱턴 행은 물론이고 협상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을 보도했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역시 워싱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대로 협상이 결렬되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점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던 지난주와는 상황이 급변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2월 무역 휴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도발’로 인해 양측 정책자들 모두 난감해졌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 협상에서 중국 측이 기술 강제 유출과 지적재산권 침해에 제동을 걸기 위한 통상 시스템 변경 요구에 반기를 들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에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중국은 폭탄 관세 리스크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양보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해야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부담스럽기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대규모 관세를 시행할 경우 기업 매출과 소비 둔화 등 실물경기 타격이 불가피하고, 이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입지를 크게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과 월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이날 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협상이 결렬될 위험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예정대로 8일 워싱턴에서 협상이 재개되는지 여부가 일차적인 관건”이라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이번주 협상이 이뤄진다면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류 부총리가 회동에 불참할 경우 협상 진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관세가 강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류 부총리가 이번주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