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2벤처붐 성과 시작.. 글로벌 기준 지원할 것 " 박영선 장관의 '커피 미팅 실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문재인 정부 1기가 얼어붙은 땅에 씨앗을 뿌렸고, 내가 참여하는 2기에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빛의 속도로 변화는 대변혁의 시기를 주도할 주체는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이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이 취임 1주년(8일)을 기념해 9일 차담회(茶談會)를 가졌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1층의 커피숍. 주스와 커피를 마시며 출입기자들과 비교적 격의없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취임 직후부터 중소기업, 벤처, 자영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발로 뛰었다"며 "현장 종사자와 창업가 분들부터 '제2벤처 붐이 정말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1분기 신설법인 현황'을 보면 이번 1분기에 신설법인이 2만6961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숫자도 2017년 3개였지만 지난달 8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00억 이상 투자가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억 이상 투자를 받은 기업이 2016년 20개사(3029억원)에서 지난해 54개사(8587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영선(오른쪽 두번째 마이크 든 이) 중기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1층 커피숍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기벤처부] 

◆ "정책 지원과 규제 균형점 찾을 것"

이같은 성과의 배경과 관련,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중소기업, 벤처 투자가 이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의 주체가 중소기업, 벤처, 스타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0년전 세상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던 대변혁이 지금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기존의 대기업이 이같은 변혁을 주도하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지원의 성공 요건으로 "지원과 규제사이에서 균형점을 잘 찾는 것"을 꼽았다.
박 장관은 "자동차 막 등장하던 1890년대에 영국 정부가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한 이른바 '붉은 깃발법'을 제정해 국력이 미국에 밀려났다"며 "규제가 기업 발전을 막지 않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그간의 정책이 균형점 언저리에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7900곳이고 이들 기업의 생산성이 30% 증가했고, 불량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공장의 도입한 기업의 고용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기보의 기술평가기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탠다드에 맞출 것"

구체적인 지원책과 관련, "스타트업 지원 기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술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지원 기준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지원 기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기술평가 기준을 미국 실리콘밸리 기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시행과 관련, 박 장관은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부터 지역별로 물가와 생활 수준이 다른데 최저임금이 동일한 것이 의문을 가져왔다"며 "주52시간, 탄력근로제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입장을 다음달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에서 장관으로 변신해 달라지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벽에 출근하고 예습 복습을 하다보니 고3 수험생이 된 기분"이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정부 1기 평가와 관련, "국무위원이 된 입장에서 점수를 매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그간의 문재인 정부 정책은 방향은 맞았지만 속도에서 '미스'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 초기에 국가 재정을 과감히 투자했어야 했다"며 "국회와의 관계 등으로 실현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 "중기부 소상공인실에서 적절한 해법을 내놓았고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1층 커피숍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기벤처부] 

◆ "기업은 사회적 책임 의식 가져야"

박 장관은 "기업이 국민과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는 만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공장 주변은 대체로 삭막한데, 기업이 공장 주변의 도로에 가로수를 심고, 가로수에 '기업 네이밍 표지판'을 부착하는 것 같은 작은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운영과 관련, 박 장관은 "최근 제로페이가 모바일에서도 원활하게 결제되는 등 기술적 진일보가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커피 미팅에는 중기부 출입기자 40여명이 참석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