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발행어음 진출’ 희비 엇갈린 KB·미래에셋대우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5: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B, 천신만고 끝에 세번째 사업자 인가 확정
빠르면 내달 중 발행어음 관련 상품 출시
‘공정위 조사’ 미래에셋대우는 심사도 못받아
향후 IMA·부동산담보 신탁사업까지 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세번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을 추진하던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KB증권이 금융당국 인가 직후 관련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내 인가 신청 등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사진 왼쪽)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대우 사옥 전경 [사진 =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초대형 IB 지정 직후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던 KB증권은 통합 전신인 현대증권의 금융당국 제재로 인해 신규사업 인가가 보류돼 지난해 1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직원 횡령사건으로 재신청이 다소 지연됐지만 12월 금융위에 인가를 재신청했고, 두 차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앞서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KB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로 지정된지 1년 6개월 만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금융당국 인가에 대비해 관련 테스크포스(TF)를 1년 넘게 운영해온 만큼 최대한 빨리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판매전략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왔다. 특히 발행어음 상품을 IB사업은 물론 자산관리(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해 시장지배력를 제고하는 촉매제로 삼을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행 규모나 금리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자들이 꾸준히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경쟁사 상품이나 금리 수준도 충분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달리 2017년 이후 단기금융업 진출을 꾸준히 노리던 미래에셋대우는 연내 인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계열사 부당지원 및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종 결과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초대형 IB 선정과 동시에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추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진행을 이유로 인가심사를 무기한 보류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고, 1년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공정위 조사 일정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연내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인가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공정위 결과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는 ‘초대형 IB 지정-발행어음 인가-종합투자계좌(IMA) 및 부동산담보 신탁사업 개시’를 통해 한국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 차질을 빚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신한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IB 도약과 함께 단기금융업 추진 계획을 밝힌 것도 부담이다.

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6600억원의 출자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해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사업자 지정을 신청하는 한편 단기금융 인가도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가 동시에 인가받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의 순번이 다섯번째까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5개 초대형 IB가 지정된지 2년이 가까워졌음에도 발행어음 사업자는 여전히 절반에 불과하다”며 “여려 이유가 있겠지만 자기자본 규모 1위 증권사가 초대형 IB 지정 후 2년 넘게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 뿐 아니라 모험자본 육성이 절실한 국내 자본시장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