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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 미국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9가지 이유" <중국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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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31일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미국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9가지 이유’라는 논평을 발표하며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미국이 혼자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평등한 협력관계야말로 미·중 양국의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사진=바이두]

◆ 국제질서를 어기는 나라는 반드시 실패한다

미국은 1년 넘게 관세라는 ‘큰 몽둥이’를 휘두르며 세계 각지에서 무역마찰을 일으켜 왔다. 미국은 세계 시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다자무역 시스템과 질서 규칙들을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며 국제사회 최대의 ‘말썽꾼’이 됐다.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메커니즘을 피해 미국 국내법에 따라 국제적인 무역 분쟁을 일으킨 데 있다. 미국은 WTO를 거치지 않고 중국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중국이 따르고 있는 WTO 시스템을 무시한 처사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이사회 이사장은 이에 대해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시스템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놀라운 것은 이 위협이 과거 해당 시스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이라는 점”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은 각종 국제조약을 임의로 탈퇴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의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이러한 미국의 독단주의는 글로벌 시스템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

국제 질서 파괴에도 열심이다. 핵심은 강력한 힘으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에 있다. 미국은 양자 간 압박이 다자간보다 효율적이고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규칙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가 미국과 상대국에 불편함만 가져올 뿐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는 비웃음거리가 되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제로섬게임은 실패한다

서양의 역사학자는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재난에 빠지는 이유를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계는 이미 21세기를 가리키고 있는데 여전히 냉전 시대에 사고가 멈춘 미국 정치가들 때문에 위의 지적에 새로운 예가 추가될 것 같다.

'제로섬게임'이라는 불치병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 미국은 어느 나라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멋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가 과학 분야의 혁신을 이루면 바로 ‘지식 재산권 도둑’이라고 명예를 실추시켜 버린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일대일로’가 세를 불리자 미국은 세계 곳곳에 ‘채무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뜬소문을 퍼트렸다.

중국의 발전은 자국민들의 평화로운 나날을 위한 것이고, 세계 각국 시민을 위함이지 ‘제로섬 게임’을 벌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제로섬 게임을 펼치던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미국은 자기가 만든 ‘전략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면 반드시 실패한다

미국의 저명한 기자 조지 파커는 “세계화를 거절하는 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거절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역사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서슴없이 ‘미국주의가 글로벌리즘을 대신해 미국의 신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그들은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명목하에 세계 각국의 평화로운 나날을 해치고 있다.

중국 옛말에 ‘남의 등불 끄려던 사람, 자기 수염 태워 먹는다’는 말이 있다. 무역전쟁은 미국인의 쇼핑카트에 들어 있는 물건값을 ‘모두’ 올려 버렸다. 오른 물건값은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들의 몫이다. 2018년 미국 농민들의 순이익은 2017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년 전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수준으로 순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무역마찰로 세계 경제 질서도 크게 훼손됐다. WTO는 2019년 전 세계 무역 성장률을 기존 3.7%에서 2.6%로 낮췄는데 이는 최근 3년 내 최고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이 국제적인 책임을 무시하면서 만들어낸 ‘침체함정’이다.

세계화의 흐름은 세차고 거침이 없다. 흐름을 따르는 나라는 번성하겠지만 거스르는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권고한다.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면 반드시 실패한다’고 말이다.

[사진=바이두]

◆경쟁을 거부하면 실패한다

미국은 세계적인 기술 강국이자 경제 대국으로서 과학기술과 시장 경제 발전을 위한 경쟁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인들은 이러한 상식을 무시하고 번번이 정상적인 과학기술 협력과 시장경쟁에 간섭하고 있다. 그들은 적당한 이유를 찾지 못하면 '국가안전'을 들먹인다.

미국이 국가안전을 구실로 중국기업을 억압하는 이유는 중국의 과학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 미국 기업들이 5G를 비롯한 첨단 기술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미국의 계략은 자국의 발전은 촉진하고 ‘경쟁 상대의 성장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패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경쟁 상대를 압박하고 협력을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미국의 기술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가격은 비싸고 성능은 뒤떨어지는 제품 사용을 강요받을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5G 통신망은 다른 나라보다 낙후될 것이다.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임시적인 수단은 결코 진정한 실력이 될 수 없다.

시장 경제의 기본은 경쟁이다. 공평한 경쟁환경에서 시장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 미국은 ‘자유경쟁’과 ‘시장경제’를 표방한다면서 국제질서를 무시하고 걸핏하면 ‘보호무역주의’를 들먹이며 타국의 과학기술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언행 불일치의 미국이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

◆‘나만 살겠다’는 생각은 반드시 실패한다

서양에는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지식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세계 흐름마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힘이야말로 진리’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국가 간 교류에서도 오래된 사고에 머물러 있다. 세계가 다원화되고, 경제가 서로 연결되며 정보화 사회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미국은 여전히 자신들이 세계의 구세주라고 생각하며 어디서든 마음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여기고 있다. 심지어 ‘미국 우선’이라는 가치를 앞세워 인류공동체 건설을 가로막고 있다.

미국 국내의 불평등은 잘못된 국내 정책에서 기인하며 경제 세계화 때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은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계속 잘못된 처방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자국의 부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행동들은 자신의 두 눈을 가림과 동시에 문제 해결 시기를 놓칠 뿐이다. 결과적으로 나라를 망치게 된다.

◆이중잣대는 반드시 실패한다

미국 정치인들은 무역, 채권, 규칙, 인권 등의 영역에서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비논리적인 발언과 오만한 태도를 이어왔다.

예를 들어 WTO 내에서 미국은 질서를 따르지 않는 최대의 ‘룰 브레이커’임에도 미국 정치인들은 오히려 중국이 WTO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예외론’ 의 본질은 문명 우월론에 기초한다. 즉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다르고 위대하고 세계를 이끌 운명을 부여받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각종 거짓말과 구실로 실질적으로 타국의 정당한 발전을 가로막았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세계 각국에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그렇게 강조하던 시장질서와 국제무역질서를 무시하고 말이다.

세계 각국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현시점에 각국은 어느 때보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인류사회가 직면한 위험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제프리 삭스 미 콜롬비아 교수는 "세계 각국이 강력한 운명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 가운데 미국 예외론을 주장하는 것은 미국을 '21세기 악당'으로 만들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 말에 신뢰가 가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한다

미·중 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미국은 중국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 무언가 이야기하면 얼마 뒤 스스로 말을 바꿨다. 미국 언론조차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계속 바뀌고 있어 이러다간 미국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할 정도였다.

미·중 간의 고위급 협상 과정을 돌아보면 미국 정치인들이 말하는 소위 ‘거래 기술’을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작년 5월 19일 미·중 양국은 무역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지만 열흘도 지나지 않아 미국은 약속을 어기고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 5월 5일 미국은 다시 중국에 대한 관세위협을 재개했고 결국 무역 협상은 다시 표류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잊고 ‘후퇴’ ‘파기’라는 표현을 쓰며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에는 미국의 공신력이 워싱턴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미국은 생각을 바꿔 자신의 말과 행위를 통일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일방주의는 반드시 실패한다

이집트 매체 피라미드는 ‘무역전쟁을 통해 책임을 지는 중국과 이기적인 미국의 모습이 드러났다’며 의미깊은 논평을 남겼다.

현재 세계는 각국 이익이 밀접하게 연결된 운명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함께 발전하는 것을 거부하고 혼자만 승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는 미국의 이익이 국제사회의 이익보다 앞선다는 정당한 이유가 되고 있다. ‘무역균형’이라는 표현은 미국이 국제질서를 대하면서 ‘동의할 수 있으면 따르고, 아니면 없앤다’의 구실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일방주의는 미국 내부에서조차 비난받고 있다. 얼마 전 나이키를 필두로 아디다스, 퓨마 등 미국 170여 개 신발 제조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공동으로 성명을 보낸 바 있다. 성명에서 이들 업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로 미국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농민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일방주의는 미국의 국제적인 평판과 이미지 실추로 직결되며 세계 각국의 협력시스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면 반드시 실패한다

중국의 옛말에 ‘너무 총명을 떨면 스스로 해를 입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꼭 맞다.

미국은 애초 무역전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으며 압박을 가하면 쉽게 중국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변덕스러움을 ‘거래 기술’이라 부르며 국가역량을 남용해가며 다른 나라 기업을 압박했다. 동시에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쳤다고 없는 사실을 꾸며 냈다. 이러한 미국의 전략이 일부 사람들에게 ‘승리감’을 안겨 주었지만 전 세계에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미국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작은 움직임’으로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하지만 미국은 세계를 공격하는 것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역으로 미국의 IT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미국 정치인들이 떠들어대던 ‘과학기술 냉전의 대가를 치렀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진정한 지혜는 협력에서 나온다. 미·중 양국은 힘을 합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다툰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이다. 평등한 협력관계야말로 미·중 양국의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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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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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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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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