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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KB국민은행·증권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자율 협약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08:56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08:56

진선미 “더 많은 금융 기업이 성별 다양성 높이는 데 동참하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성가족부가 성별 다양성 제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KB증권과 자율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 여가부는 7월까지 여성 진출이 활발한 금융권 기업들과 자율협약을 연이어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19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구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5.27 dlsgur9757@newspim.com

여가부는 7일 KB국민은행 본사에서 KB국민은행·KB증권과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금지 노력, 여성 중간관리자 확대, 일‧생활 균형 지속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율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여성인재 육성 및 일·생활 균형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2019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에 편입됐다.

특히 KB국민은행은 2017년부터 본부 부서의 여성 팀장을 1명 이상, 전체 팀장에 여성을 30% 이상 임명하고 은행 핵심 업무인 ‘기업금융전문가’ 과정과 ‘여신심사역’, ‘IB 심사역’ 과정에 여성을 30% 이상 선발하는 등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다.

그 결과, KB국민은행의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 4년간 3.3%p이상(2015년 5.3%→2019년 8.6%) 확대됐다. 또 부점장급 이상 여성 비율도 2.6%p 이상(2015년 7.5%→ 2019년 10.1%)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은 자사 내 최초 여성 준법감시인인 조순옥 상무도 배출됐다. 조순옥 상무는 본부 경영검사부 검사역, 수신부 부장을 거쳐 KB국민은행 최초의 여성 준법감시인이 됐다.

KB증권은 여성의 근속연수가 동종업계 평균(10.1년)보다 4년5개월이 긴 14년6개월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 균형 지원 제도와 여성이 의사결정직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등이 KB증권의 여성 근속연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증권계 최초 여성 대표이사(CEO)인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육성된 여성인재가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바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지원을 통해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금융 산업은 업무강도가 높아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한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성평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다양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금융 기업이 동참해 우리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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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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