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50곳으로 확장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인환전 키오스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환 핀테크기업 벨소프트(대표 이종일)는 자사의 '무인환전 서비스(Wow exchange)'가 지난달말 기준 누적 100억원의 환전거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거래액이 매월 꾸준히 증가, 지난 5월 월 2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첫달인 지난해 9월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누적된 사용자 7만명의 거래현황을 보면 12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외국인은 주로 자유여행객으로, 60개국에서 20~30대가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보면, 여성 이용자 비중이 75%로 압도적이었다. 아울러, 40~50대 이용자 역시 전체의 30%를 초과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가 손쉽게 사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서비스 이용 확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환전거래 주요 사용층이 외국인 젊은 층 특히 여성층인데, 이들은 자신의 무인환전 사용 경험을 여과없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웨이보, 라인, 트위터 등 해외 SNS로 전파하는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무인환전의 사용편리성과 안전성이 널리 알려졌고 해외미디어에도 소개되면서 환전거래규모가 지속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인환전 키오스크는 현재 김포공항 지하철역을 비롯해 롯데시티호텔·L7호텔·글래드호텔·스카이파크호텔 등 국내 주요 브랜드 호텔과 이비스, 홀리데이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등 40여개소에 설치됐다.
키오스크를 설치 및 운영 중인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호텔의 총지배인은 “12개 외화를 취급하는 무인환전기 도입으로 중화권 및 동남아 등 고객 유인 효과 뿐만 아니라 환전 관련 외화은행매각, 세관 보고 등 부수 업무도 생략됐다"고 서비스 도입 효과를 설명했다.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는 "호텔 등 무인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면세점 등 외국인 자유여행객과 고객접점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및 마케팅 제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과 주요 호텔 등에 무인환전기 보급을 150여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