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이희호 여사 별세, 조문 정국이 남북관계 개선점 될까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5: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전 북한 3차례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
北, 김대중 대통령 서거 조문단 파견 선례
조문단 파견 여부 관계 개선 '바로미터' 될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7) 여사가 10일 별세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문단을 파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생전 북한을 3차례(2000년, 2011년, 2015년) 찾은 이 여사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에는 평양에서 직접 조의를 표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이 때문에 남북이 현재 소강국면을 이어오고 있지만, 북측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선례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북측은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조문단을 파견해 조의를 표했다.

당시 조문단 파견은 전적으로 북측의 ‘자율의사’에 따라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김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2009년 8월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왔고, 이어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앞으로 조문단 파견 계획을 통지문 형식을 통해 전달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같은 달 21일에는 당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영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도착 직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어 김형호 국회의장 등을 만났다.

조문단은 한국 방문 이틀째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만났다. 현 장관과의 만남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최초의 남북고위급회담으로 평가됐다.

한국 방문 사흘째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났다. 조문단은 이를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번에도 조문단을 파견할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희호 여사를 만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후보군에 꼽히고 있는 모양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아울러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하는지 또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인사를 남측에 보내는지가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보낸다고 한다면 누가 조문단에 포함되느냐가 중요하다”며 “당에서 위상이 높거나 김 위원장의 최측근을 보낸다면 이번을 계기로 관계개선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다만 반대의 경우라면 순수하게 조의를 표하는 경우가 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실무차원에서 대화를 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2008년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만 남측에 보내왔다.

이에 근거 일각에서는 조문단 파견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전문가는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하면 남쪽에서는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를 할 것”이라며 “그게 만일 부담이 되면 안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