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미 친서외교 재개]② "김정은, 전략상 비핵화 언급은 피했을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 친서에 '비핵화 방법론' 내용은 빠졌을 듯"
북미 정상 신뢰 확인하며 3차 북미회담 명분 제공
"美 요구에 근접하는 언급도 없었을 것…일단 대화하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관심이 쏠린다.

북미 정상 간 대화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인 친서 전달에 일각에서는 ‘톱다운’ 방식을 통한 교착 국면 탈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민 “김정은, 전략적으로 비핵화 언급은 피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한 멋진 친서였다. 나는 이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친서 내용과 전달경로 등은 언급하는 대신, 김 위원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매우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6.12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전달됐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북미 간 대화 동력이 상실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조만간 대화가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번 친서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외교가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대신 북미 정상 간 ‘신뢰’를 확인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 또는 이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의 명분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 정상 둘 사이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표시하는 쪽으로 무게를 뒀을 것”이라며 “비핵화 관련 특정 내용들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북한은 전략적으로 비핵화 내용 자체가 들어가는 것을 피했을 것”이라며 “관련 의제를 친서에 거론하며 대화하자는 식으로 가는 것은 상당히 수세적이고 절박한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북한은 당당하게 배수진을 치면서 미국에 공을 넘기는 협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북미 모두 하노이 노딜 이후에 서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명분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6.12 1주년을 맞아 발송된 친서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구 "싱가포르 회담 정신 입각해 대화하자는 수준"
   문성묵 “美 요구 근접하는 언급 없었을 것”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6.12 싱가포르 회담 정신에 입각해 대화 하자는 원론적인 수준의 내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구체적으로 일단 대화 하자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늬앙스의 내용이 담겼을 것”이라며 “또한 1차 북미정상회담 1년을 맞이해서 그간 (정상간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해나가고 싶다는 식의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는 지난 4일 북한 외무성 담화를 통해 이미 자신들의 입장을 내놨다고 볼 수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미국 측 요구에 근접하는 내용을 친서에 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18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건데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댄 스커비노 주니어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감과 6.12 북미공동성명에 대한 이행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도 지금 미국의 입장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식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이번 친서는 일단 협상으로 가기위한 징검다리”라며 “대화재개에 대한 의사가 충분히 담겼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문 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의도’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정해놨는데 그걸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대화 시동이 걸려야 한다”며 “이번 친서는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