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하필 이 시기에' ,건국 70주년 중국, 홍콩 시위로 시험대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범죄인 인도 조례' 통과 강행하면 홍콩 시위 확산될 것
홍콩·중국 경제 타격 불가피, 본토 정부 해법 골머리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범죄인 인도 조례'로 촉발된 홍콩의 대규모 시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이 역사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홍콩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홍콩은 물론 중국 전체 경제에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고,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태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면서 중국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면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지위도 위협받게 된다.

특히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을 맞이해 사회 안정을 위한 각종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의 입장으로서 올해 발생한 홍콩 대규모 시위는 매우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윌리 람(Willy Lam 林和立) 홍콩 중문대학 겸임교수는 "인도 조례를 강행하려는 중국 정부와 홍콩 민중의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베이징의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홍콩 시위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인도 조례를 강행하면 시위는 더욱 거세질 것이고 이로 인해 홍콩 비즈니스 업계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도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며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하자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포브스는 홍콩 민중의 시위가 미중 무역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비록 미국과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며 '강한 척' 하고 있지만, 이미 무역전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무역전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 이외의 투자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데 홍콩은 가장 유력한 대체지로 꼽힌다. CNN도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많은 서방 국가 기업들이 자유경제와 민주주의가 보장된 홍콩에 둥지를 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 조례'가 통과되면 홍콩이 제공하는 '사법적 안정성'이 사라지게 되고, 외국 기업이 마음 놓고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된다. Michael Every 네덜란드 라보뱅크 아태금융 시장 연구 책임자는 "범죄인 인도 조례가 통과되면 홍콩에 있는 일부 외국 기업이 홍콩을 떠나 싱가포르 등 대체 지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지역으로 옮기면 중국의 사법체계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윌리 람 교수는 "중국은 홍콩의 사태를 직시하고, 이번 사태가 홍콩 경제 및 중국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경찰청장의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에 시위하는 의미로 취재진들이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19.06.13

이번 홍콩의 대규모 시위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치적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윌리 람 교수는 "이번 사태 수습에 실패하면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된다. 미중 무역전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를 당해낼 재간이 없고, 무역전쟁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베이징'의 입장에서는 사회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중국은 올해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이 행사를 빌어 소련을 넘어서 역사상 최장 집권 공산당의 성과를 대외에 선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는 5·4운동 100주년,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로 인한 사회 동요를 막기 위해 중국은 일찍부터 사회운동가들을 통제하고 인터넷 검열을 확대 강화했다.

대만 정치경제 월간지 톈샤(天下)는 중국 정부가 사회 통제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시기 중국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홍콩에서 항의 시위가 터진 것은 시진핑 주석이 가장 우려하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익명의 한 전문가는 톈샤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은 '범죄인 인도 조례'에 대해 양보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사태로 중국이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홍콩의 위기가 더욱더 확산되질 않길 희망한다"라면서 '베이징'의 결단을 촉구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