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해진의 작심 비판..."국내 기업 규제, 글로벌 스탠더드에 안맞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G2 시대' 심포지엄에 참석
"유럽은 큰 회사 만들려고 애쓰는데
한국은 기업 커지면 규제 쏟아져"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내 기업 환경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다고 작심 비판했다.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대기업으로 지정해서 규제를 쏟아내고 과도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는 등 기업을 바라보는 국내의 사회적 시각이 글로벌 경영 환경 특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네이버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글로벌 거대기업 독점에 저항해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이라고도 했다.

18일 심포지엄에서 대담을 진행 중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성상우 기자]

이해진 GIO는 18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특별대담 순서에 패널로 등장한 그는 평소 공식석상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는 세간의 평을 의식한 듯, 글로벌 기업 경영 환경을 비롯해 네이버 창업 히스토리, 스타트업 투자, 기업관 및 경영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소견이 담긴 발언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이 GIO는 이날 작심한듯 국내 기업 환경 및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기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고 거대 기업들에 맞서려면 큰 회사가 있어야한다. 유럽의 작은 나라들은 노키아처럼 큰 기업을 하나 만들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업이 커지면 바로 제재한다. 기업규모가 5조원만 돼도 규제받아야 하는데, 글로벌 스케일로 보면 이는 큰 회사가 아니다. 기업이 크고 작음을 판단할 땐 글로벌 기준을 적용해야지 우리나라만 따로 떼어놓고 판단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 기반 사회에 트랙터같은 기계가 처음 등장했을 때를 예로 들며 "전 세계가 새로운 트랙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트랙터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기업이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했다. 또 "이는 기업에게 떠넘길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이나 학계에서 따로 해결해줘야 하고 기업은 연구개발을 통해 추가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 환경을 쫓아가도록 몰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잊혀지지 않고 어떻게 경쟁 기업을 이길까를 고민하는 것만해도 벅찬데 그 회사에 경영 외적인 책임을 묻고 탐욕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도 그는 "4차산업혁명과 인터넷 사업의 영역은 국경없는 전쟁이다. 제조업처럼 상품이 있고 국가가 있고 관세가 있는 영역이 아니라,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다음달 전 세계가 다 같이 쓰는 영역"이라며 "기업과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글로벌 기준으로 바꿔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이 어려워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을 묻는 질문엔 "전 세계 시장 99%가 글로벌 거대 기업에 잠식당했을 때 이에 저항하고 살아남은 마지막 기업"이라고 대답했다.

이 GIO는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가 넘는 회사가 등장하는 등 현재 글로벌 인터넷 시장은 미국 기업들의 제국주의에 지배당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네이버는 이 제국주의에 끝까지 저항했던 회사라는 평을 듣고 싶다"면서 "유럽에서 만난 기업인들과도 이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 만든 펀드의 이름을 '코렐리아'로 지은 것도 같은 취지다. 코렐리아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연합군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행성의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배구조에 대한 신념과 개인의 경영 철학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이 GIO는 "최선을 다해서 사업을 하지만 결국 성공 여부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여기서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회사를 투명하게 하는 일뿐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도 왜 사랑받지 못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대부분 투명성 문제 때문인 것 같다. 이젠 회사를 어느 규모로 키우고 새로운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 모델을 제시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결정을 마음대로 할만큼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제 지분이 3%도 안된다. 늘 같이 의사결정을 해왔다. 처음부터 이 회사가 '내 회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를 나중에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물려줄때 물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모든 의사결정이 최선을 다한 의사결정이었고 여기에 사심이 있지 않았고 소신껏 내린 결정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