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연철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실질적 조치 보여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0:41

김연철 통일장관, 국제평화포럼서 언급
"비핵화 협상 재개, 북미 모두 노력해야"
"협상은 원샷 게임 아닌 반복 게임"
"남·북·미 3각 협력구도로 발전시켜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미 간 교착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에게는 '실질적 비핵화 의지'를 미국에게는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각각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미국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데 대해 북한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결국 대화의 과정을 통해서만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단단해지고 문제 해결에 가까워지며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적대정책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쌓기는 어렵다"며 "동시에 시간은 누구의 편도 아니며, 언제나 해결하려는 사람의 편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지금은 3차 북미정상회담 위해 모든 노력 기울여야 할 때...합의 채택 못한 협상도 의미 있어"

김 장관은 이어 "지금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실질적인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 모두 기적처럼 찾아온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딜'로 끝난 지난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협상은 원샷(One-shot) 게임이 아닌, 반복게임"이라며 "협상은 불신을 신뢰로 전환하는 과정이고 적에서 친구로 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합의를 채택하지 못한 협상도 의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북핵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하노이에서 북미가 확인한 서로의 입장은 이후 협상에서 보다 빠르게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북미 간 대화 의지'와 관련, "북한과 미국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2017년 이전의 갈등과 대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데에도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 정상 간 신뢰 유지되고 있어...국민들 손에 잡히는 평화 올 것"

김 장관은 또 '북미 정상 간 톱다운(Top-down, 지도자 간 담판) 방식의 협상'을 거론하며 "북미 정상 간 신뢰도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핵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북미·한미 관계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남북미 간 삼각 협력구도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 포럼' 연설을 소개하며 "한반도 평화는 다름 아닌 국민을 위한 평화"라며 "국민 한 사람 한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손에 잡히는 평화"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