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한미' 선순환 구도 가동돼야"
"별도 대북 식량 지원도 검토 중"
"이희호 여사 헌신 남북 모두 기억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3일 남·북·미는 현재 숨고르기 단계를 가지며 비핵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북미 간 ‘교착국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를 통해 “다시 남북, 북미, 한미가 선순환해서 비핵·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우리 후손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6.13 leehs@newspim.com |
김 장관은 아울러 최근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을 언급하며 “별도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따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는 화상상봉과 면회소 개보수 사업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 소임을 다했던 헌신을 남북이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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