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깜짝 실적’은 CEO 덕분?...예탁결제원 보수체계의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병래 사장, 작년 연봉 4억...공공기관장 가운데 2위
4년간 CEO 연봉 2배↑...정규직은 242만원만 올라
“실적 향상에 따른 성과상여금 영향” 해명에도
낙하산 배제·합리적 보수체계 마련 목소리 커질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2016년말 취임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년 만에 예탁결제원 이익 규모를 30% 이상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속에 이 사장은 지난해 1억9000만원이 넘는 성과상여금을 수령하는 등 총 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회사를 이끈 직원들의 연봉은 지난 3년간 평균 240만원 오르는데 그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예탁결제원]

2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이병래 사장이 지난해 수령한 급여 총액은 3억9944만2000원이다. 이는 3억3214만7000원을 받은 전년 대비 6700만원 이상 늘어난 액수다.

세부항목으로는 기본급과 성과에 따라 지급받는 성과상여금 모두 1년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급은 1억9441만3000원에서 2억484만5000원으로, 기타 성과상여금은 1억3668만9000원에서 1억9441만3000원으로 확대됐다.

예탁결제원 사장 연봉이 3억9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2014년 1억9926만3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다른 공공기관장들과 비교해도 직전 2년간 평균 4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던 한국투자공사(KIC)에 이어 전체 2위 기록이다.

이처럼 CEO 보수액이 크게 증가한 데는 최근 2년간 매출액 및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6년 매출액 1795억원을 기록했던 예탁결제원은 2017년 1940억원, 지난해 2258억원으로 2년 만에 25.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6년 514억원에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683억원, 83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이병래 사장 취임 이후 제 자리 걸음중이다.

2016년 1억918만5000원이던 예탁결제원 정규직(무기계약직 제외) 직원들의 1년 연봉은 2017년 1억1054만9000원, 2018년 1억11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보수총액 기준 241만5000원 상승하는데 그친 것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기본급 상승(2016년 5267만6000원→2018년 5498만2000원)에 따른 변화였다. 성과에 따라 분배되는 기타 성과상여금은 2016년 856만8000원에서 2018년 897만6000원으로 겨우 40만8000원 올랐다.

이처럼 성과급 규모가 상이한 이유는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라는 게 예탁결제원 측 설명이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예탁결제원]

실제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8조에 따라 실적을 평가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다만 기타공공기관인 예탁결제원의 경우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며 내부평가상여금, 포상금, 생산장려금 등 실적에 따라 기타 성과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 공공기관장 및 임원이 연봉총액에 비례하는 것과 달리 직원 성과급은 월급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임원들은 경영평가에 따라 연봉에 비례한 성과급을 받는다”며 “이병래 사장 역시 지난 2년간 실적 및 공공기관 평가가 좋아졌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이 영위하는 사업 특성상 CEO 한명이 전체 정규직 직원의 상여금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증권 예탁 및 매매 결제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예탁결제원은 예탁수수료를 비롯해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일정금액을 떼는 증권사 수수료를 주수입원으로 한다. 통상 주식 매매시 투자자들은 정부에 내는 증권거래세 외에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에 수수료를 낸다.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 유관기관에 대한 수수료는 무조건 지불해야 한다.

증권사 수수료 및 예탁수수료 외에 전체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차중계수수료와 국제업무수수료, 펀드결제수수료 등이다. 일반적으로 CEO의 경영상 판단에 따라 수익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항목이 아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CEO가 바뀔 때마다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낙하산’ 관행이 이런 비정상적인 보수체계를 만든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일정 연봉을 보장해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나마도 인선 때마다 공석 사태가 되풀이되면서 정권 교체 또는 인사 시즌마다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부의 목소리 또한 꾸준히 제기되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예탁결제원은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상회하며 국내 금융산업의 중심지 여의도에서도 손꼽히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며 “다른 여타 증권사 직원들이 상시 고용 불안과 성과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예탁결제원 CEO 연봉이 몇 년 새 2배나 올랐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