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3Q 연속 이익 침체-주가 급락" 월가 비관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03:57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03:5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월가에서 기업 이익 침체 경고가 나왔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비즈니스의 절반을 해외에 두고 있는 기업의 2분기 이익이 9% 이상 급감할 가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2분기와 3분기 이익이 각각 2.6%와 0.3%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이익이 0.3% 줄어든 데 이어 소위 이익 침체가 3분기까지 연장되는 시나리오를 점치는 셈이다.

투자자들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미국 기업의 이익은 지난 2015년 4분기~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이익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실제 분기 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인 이익 침체에 대한 경고는 긴장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기업들이 3.4%의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망이 크게 후퇴한 셈이다.

월가는 특히 해외 매출 및 이익 창출 비중이 50%를 웃도는 기업의 2분기 이익이 9.2% 급감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아울러 내수 기업의 이익 역시 1.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외 비즈니스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애플과 인텔, 보잉 등이 포함되며, 이들 기업이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최근 이익 전망은 앞으로 주가 급락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결과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무역 전면전의 장기화 조짐이 월가의 기업 이익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은 양국 정상이 악수를 나누며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하는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유라시아 그룹 역시 3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보류가 현재로서 예상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내셔널 홀딩스의 아트 호간 시장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관세 전면전과 무역 마찰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이익 전망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수록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미국 실물경기의 하강 기류가 뚜렷하며, 이는 기업 이익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며 “3분기까지 10% 가량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