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아이돌의 사생팬 대응 달라졌지만…근절할 방법은 없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08:46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0: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팬 문화에서 고질병으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사생팬’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사생팬들로 인해 아티스트들은 여전히 사생활을 침해당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생팬이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 어제오늘일이 아닌 만큼, 이들을 대하는 아티스트들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 

◆ 사생팬 직접 신고…“자제 부탁드린다”

최근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이 사생팬을 경찰에 직접 신고한 일이 밝혀지면서 또 다시 ‘사생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찬열의 음악 작업실에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무단으로 침입하려 했다는 것. 당시 이들은 현관문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며 작업실에 들어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엑소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멤버 찬열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1 kilroy023@newspim.com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최근 찬열의 작업실에 지속적으로 사생팬이 침입하려고 해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사실을 밝혔다. 이어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고통과 피해가 심각한 만큼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찬열 갤러리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아무리 대중에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연예일지라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팬들 또한 아티스트를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피스텔 작업실에 무단침입하려고 한 사생팬 두 명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대응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NS 통한 공개 저격…“그만 하세요”

인터넷,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전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생팬을 공개 저격·경고하는 일도 많아졌다. 갓세븐 멤버 영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것도 싫으니까 하지 마라. 그만 하라. 말이 말 같지 않느냐.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만날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좋겠느냐. 이제부터 다 모아놓고 캡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생팬의 개인 연락을 언급하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사진=V라이브 캡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계속되는 사생팬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JYP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검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정보를 알아내 불법 거래하거나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행위, SNS를 해킹하거나 해킹을 시도하는 행위들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역시 최근 팬들과 V라이브를 통해 소통하던 중, 사생팬에 대한 고통을 토로했다. 사생팬이 정국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던 것. 정국은 “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확인 차 전화를 한다면 바로 차단이다. 사생팬들이 사실 전화가 많이 온다”며 경고의 말을 전했다.

갓세븐 영재, 방탄소년단 정국이 SNS와 V라이브를 통해 사생팬들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면,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유는 각각 자신의 앨범을 통해 이들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영재 인스타그램]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사생팬에 대해 소속사와 아티스트 역시 예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엔 사생팬이 아티스트 집에 무단 침입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취해도 쉬쉬하거나 묵과했다. 당시에는 언행이 중요했고, 작은 실수라도 발생했을 때 곧바로 아티스트 이미지가 훼손돼 인기 추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사생팬 근절을 위해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적극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뚜렷한 대응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팬 마케팅 팀에서 숙소와 연습실 순찰을 돌고 있다. 이때 걸리는 사생팬들은 모두 블랙리스트로 처리, 추후 팬미팅이나 팬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만약 사생팬이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하면 주거침입죄에 해당하지만, 그 외에 숙소와 연습실을 찾아오거나 아티스트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취하는 경우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계속되는 사생팬 논란으로 이들을 그냥 팬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이미 많이 나왔다. 사생팬과 열혈팬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었지만, 사생팬은 이미 팬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제지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팬덤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BTS의 팬클럽 아미만 봐도 내부에 사생팬 논란이 생기면, 내부에서 사생팬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사생팬을 외부의 힘에 의해 해결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팬덤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내부에서 해결을 해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