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짠내 폭발' 재난 탈출극, 여름 극장 습격…조정석·임윤아 '엑시트'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12:12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13:52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짠내 나는 재난 탈출 액션극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배우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가 27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출발을 알렸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 탈출 액션물이다. 이상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미지 하나가 시작이 됐다. 뿌연 안개 속에서 방독면을 쓰고 나오는 젊은이들이었다. 이를 통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게 지금 청년 세대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황과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해서 구상했다”고 밝혔다.

기존 재난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그간 보여준 구조적 문제, 등장하는 캐릭터 등에 치중하기보다 생존을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다뤘다. 또 생존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방법적인 것들과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는 유머코드를 조합해서 장르적으로 볼 수 없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극중 용남을 연기했다. 대학 시절 왕성한 산악부 활동 덕에 ‘자타공인 에이스’로 통했지만,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청년이다.

조정석은 “쓸모없는 인간 취급을 받을지언정 목숨 바쳐서 내 가족,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용남의 마음이 저를 움직였고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재수했을 때 삼수했을 때 생각도 났다. ‘왜 자꾸 떨어지지?’가 아니라 ‘난 할 수 있어’란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그게 용남을 준비하면서 되새긴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윤아는 의주 역을 맡았다. 대학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인물이다.

“첫 주연 영화라서 많이 기대된다”는 임윤아는 “그간 제가 한 역할보다 더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했다. 의주와 싱크로율은 80% 정도다. 털털하고 솔직한 면들이 그렇다. 물론 제가 더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어 영화 속 클라이밍 신에 대해 “제가 등산복 모델을 하면서 클라이밍 하는 걸 찍어본 적이 있다. 근데 이렇게 제대로 배워본 적은 처음이다. 정말 전신 운동이 다됐다. 김자비 선수가 세세하게 알려줘서 조금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임윤아는 “지금까지 함께한 배우 중 조정석이 최고”라며 “영화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에게 듣던 대로였다. 현장에 배려도 많이 해주고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극찬했다.

이에 조정석은 “너무 뿌듯하다”며 “저는 원래 소녀시대에서 윤아를 제일 좋아했다. 만나기 전에는 그냥 요조숙녀일 줄 알았는데 알아가면서 느낀 건 진짜 털털하고 시원시원했다. 좋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요정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조정석은 “여름과 딱 맞는 영화다.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더울 텐데 무더위를 탈출하는 비상구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윤아는 “재밌고 많이 뛰고 열심히 뛰었다. 기분좋게 보고갈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엑시트’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