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항만국장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경남에서 개최된다. 회의에는 3국 항만관련 부처의 국장과 공무원, 국책 연구기관, 관련 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27일 열린 실무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제20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항만심포지엄'을 오는 11월 초 경남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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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실무회의 [사진=경남도청] 2019.6.27. |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각국의 항만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각국의 항만정책으로 반영되기도 한다.
1995년 '한·일 항만국장회의'로 개최되던 것을 2000년부터 중국이 참여하면서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로 명칭이 변경, 3국이 순차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도시 중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한 곳은 서울, 부산, 제주, 울산, 인천 등이며 경남은 올해 처음으로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제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경남이 최종 개최 지역으로 낙점됐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결정과 개항 120주년 등 주요 이벤트와 연계해 회의 개최에 적격이라는 점을 홍보해 국제회의 개최를 이끌어냈다.
11월 초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공동연구과제 발표 △항만국장회의 △동북아 항만심포지엄 △항만시찰 및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2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팽현일 경남도 항만물류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가 경남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9개가 위치한 최다 항만도시인 경남의 항만 인프라와 사업 등을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