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묵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짐을 푼다. 20층 건물 가운데 네 개 층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0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19개월 만으로, 2017년 11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한 차례 방문이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선 27일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짐을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호텔을 먼저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얏트 호텔은 미국 측이 종전에 자주 이용했던 곳이어서 보안 측면에서 이미 여러 차례 학습이 돼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유해요소를 통제하기 용이한데다 자국 브랜드라는 점도 호텔 채택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앞서 우리나라를 찾았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주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머물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네 차례 방한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두 번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했다.
그랜드햐얏트 관계자는 “방한기간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것과 별개로 투숙객과 일반인이 기존처럼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를 떠나 오후 7시 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국 후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사전 환담을 나누고, 곧이어 오후 7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친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30일에는 재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같은 날 오전 11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이 이어진다. 이후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예정돼 있다.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