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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 절반 “北, 비핵화 합의 안 지킬 것”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1:50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1:50

한국갤럽,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후 북핵 관련 인식 여론조사
국민 49%, 北합의 이행 가능성에 회의적…66% “핵 포기 안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사상 최초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에도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여론은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은 36%에 그쳤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 합의 내용 전망 [자료=한국갤럽]

앞서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후 실시된 동기관 국내 여론 조사에서 낙관론은 58%였다. 이는 같은해 5월 말 열린 2차 남북회담 직후와 9월 3차 평양 남북회담 중에는 각각 49%로 조사됐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후 낙관론은 38%, 북한의 비사일 발사가 이어진 지난 5월에는 26%까지 떨어졌다.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낙관론이 10%p 반등하긴 했으나, 지난해 1~3차 남북회담 당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한국 갤럽은 분석했다. 

북한의 합의 이행 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40대에서는 ‘잘 지킬 것’이란 낙관론과 ‘그렇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모두 40%대로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북한의 합의 이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여론이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비관론이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각각 47%, 45%로 팽팽하게 갈렸다. 

[서울= 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한국갤럽은 북한의 핵 포기 전망도 함께 조사했다.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보십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6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본 응답률은 24%, ‘모름·응답거절’은 9%였다. 

60대 이상이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을 전 연령층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내다봤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비관론이 압도적이었다. 한국당 지지자 10명 중 9명 이상은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비관론이 60%를 넘어섰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선 양쪽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3자 회동’을 성사시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다만 국제위기그룹(IGC)는 3개국 판문점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판문점 회동이 의미없이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그린 ICG 한반도 수석고문은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남·북·미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가 될 뿐”이라며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다른 추가 회동과 합의를 도출해야만 의미가 있다. 구체적인 조치가 없다면 최종적으로 이 회동은 ‘의미 없다’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6677명에게 물어 1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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