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마트공장 보안? 업종별 모델부터”..5G시대 초(超)보안 대두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3:51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3:51

SK인포섹 김계근 이사 “경영진 중요성 알아야”
5G 시대 스마트제조혁신·융합보안 국회세미나
‘장비설계부터 보안·부처간 협업’도 토론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전통 제조산업의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하는 ‘스마트팩토리’, 즉 '스마트공장'이 당면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선·자동차·가전 등 업종별 공정에 기반해 개별 기업이 참조할 보안모델을 우선해 개발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보안전문기업 SK인포섹 DS사업그룹 김계근 이사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와 이종걸·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5G 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자료=과기정통부]

김 이사는 ‘스마트공장 보안위협과 대응기술’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업종별로 나뉘는) 제조업 공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정리, 생산정보시스템 보안 표준 등 보안 아키텍처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 일반 IT영역의 IT보안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제조·운영시스템, 관리용 콘솔, 제어시스템 네트워크, 히스토리안 등 OT(운영기술) 보안기술,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술로 이어지는 스마트공장 계층별 보안 기술 및 운영기준도 별도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이사는 “스마트공장에 반입되는 생산 장비·설비에 대해서는 이 장비와 설비의 설계단계부터 보안 심의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산망, 설비망에서의 보안 관제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제조업에서 스마트 공장화에 따른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경영진 △생산 및 설비 등 제조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보안인력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공정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 및 운영 프로세스 수립 등의 필요성을 조목 조목 제기했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G 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희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이재일 KISA 본부장, 염홍열 순천향대 교수, 김은 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이길선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사무국장, 김계근 SK인포섹 이사 2019.07.08. [사진=김영섭 기자]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공장 보안강화를 위한 과기정통부와 중기부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의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이날 ‘스마트공장 확산 전략’에서 △공장혁신(중소제조업 50% 스마트화) △산단혁신(제조혁신 구축) △일터혁신(사람중심 일터문화) △혁신기반(민간·지역중심 상시혁신) 등 4가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초연결 시대에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등 핵심서비스별 보안진단과 보안모델을 개발·확산하고, 국내외 유수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을 통한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보안대학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안전한 스마트제조 환경조성, 정보보안을 기반으로’라는 주제로 융합보안대학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ICT융합네트워크, SK인포섹 등 제조 분야와 보안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처간 협업을 비롯해 공장자동화, 무인화(로봇화), 5G 이동통신응용 등 초연결화에 따른 스마트공장의 해킹과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이재일 본부장은 “도입할 장비부터 철저하게 보안 여부를 살펴봐야 하고 스마트공장이 구체적으로 준수해야 할 표준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5G+ 전략’에서 ‘스마트 공장’과 ‘정보보안’을 15대 주요 과제로 선정, 5G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개발·실증해 2022년까지 공장 1000곳에 단계적으로 보급·확산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 등 핵심서비스 분야에 대한 보안모델 개발·확산 등을 추진해 스마트공장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