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홍콩 연일 과격 시위에 최고급 부동산 시장 '휘청'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04:13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0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홍콩이 연일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파장이 부동산 시장을 덮쳤다.

타운 하우스를 포함해 최고급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상당폭 떨어진 것. 정치적 요주의 인물로 분류되는 고액 자산가들이 홍콩의 금융 자산을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로 이전한 데 이어 사회적 동요가 자산시장에 또 한 차례 충격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말 G20 정상회의를 맞아 송환법 반대의 뜻을 국제적으로 알려 홍콩 정부에 압력을 넣을 것이라면서 26일(현지시각) 홍콩 시위대가 휴대폰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각) 현지 부동산 컨설팅 업체 사비스에 따르면 타운 하우스 가격이 2분기 1.5% 떨어졌다. 특히 평당 4만~10만 홍콩달러이 고가 부동산 가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홍콩 타운 하우스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연일 지속되는 과격 시위와 정치적 리스크가 이른바 슈퍼 부자들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9일 촉발된 대규모 시위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고, 남녀노소 총 100만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인 송환법 추진이 결국 불발됐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과 홍콩의 이른바 ‘일국양제’ 시스템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신규 계약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달 한 고액 자산가가 딥 워터 베이의 초호화 주택을 2억5123만 홍콩달러에 매입하기로 했지만 1256만 홍콩달러의 초기 계약금을 포기하고 거래에서 발을 뺐다.

이에 앞서 골딘 파이낸셜 홀딩스는 111억 홍콩달러 규모의 상업용 대지 매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로 인해 떠안은 계약금 손실은 2500만 홍콩달러.

주거용 부동산 중개 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보니 챈 이사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얼어 붙는 상황”이라며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 시장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될수록 부동산 시장의 거래 마비와 가격 하락 역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비스는 보고서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 움직임이 홍콩 유동성의 해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며 “백만장자들이 아시아 투자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한편 자산을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외국으로 이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산가들뿐 아니라 기업들도 동요하는 움직임이다. 앞서 미 투자 매체 CNBC는 정치적 리스크를 앞세워 홍콩 현지 기업인들이 해외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고, 싱가포르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명 피해를 동반한 홍콩 과격 시위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홍콩 빈과일보는 홍콩 정부가 시위를 진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며, 여기에는 공안 조례 제17조에 근거한 계엄령 발동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