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앞으로 보험을 권유하는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율, 보험계약유지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클린보험서비스 메인 화면. [사진=금융위원회]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 모집질서의 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e-클린보험서비스' 및 GA 통합공시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보험회사는 물론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의 기본적인 모집경력 정보 외에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생명·손해보험협회별로 별도 공시되고 있는 GA의 모집실적 등 주요 경영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공시시스템도 마련한다.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GA의 경우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를 중심으로 비교·조회가 가능하도록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 확대를 통한 합리적 보험가입을 유도하고 보험 판매채널 간 신뢰도 경쟁을 통해 모집질서를 자율적으로 정화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e-클린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보험소비자용 서비스 △모집종사자용 서비스 △GA업무지원용 서비스가 합쳐진 통합정보시스템이다.

보험소비자는 설계사 및 개인대리점의 기본정보 및 신뢰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모집종사자는 본인의 기본 및 신뢰도 정보, 보수교육 정보 등을 조회·확인 가능하다. 또 GA는 소속 설계사에 대한 신뢰도정보 및 교육정보에 대한 조회·관리, 공시정보 입력 업무도 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 정보를 조회하려면 '보험설계사 정보조회'를 클릭한 뒤 보험계약을 권유하는 보험설계사의 성명과 고유번호를 입력한 뒤 조회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고유번호는 보험회사 및 설계사가 제공하는 보험계약 청약서·상품설명서·보험증권의 설계사 정보사항 기재란에서 확인가능하고, 설계사에게 직접 요청도 가능하다.

다만 현재 소속 회사 및 과거 소속, 제재이력 등 기본정보는 설계사의 성명 및 고유번호 입력만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는 설계사가 공개에 동의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는 향후 e-클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2020년부터 e-클린보험서비스상 집적·산출된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계약유지율, 모집건수 등을 활용해 생·손보 통합 우수보험설계사 선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완전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보수교육과 별도의 완전판매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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