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태국·인도·이란·노르웨이 등 참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제탁구연맹 ITTF의 챌린지 플러스 평양오픈이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3일 평양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일정과 함께 중국, 홍콩, 태국, 인도, 이란, 노르웨이 등 참가국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의 국제탁구연맹 평양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탁구협회] |
하지만 한국은 참가하지 않는다.
앞서 대한탁구협회는 7월2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과 평양오픈에 남북이 서로 선수들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남북 관계가 좋지 않으면서 남북단일팀 구성이 난항을 겪었다. 선수단 체력 문제, 다른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 협의가 올해 들어 멈춰 서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조심스럽다. 평양 탁구대회 불참은 협회 차원의 결정이지만 정부에서 참가 권유가 있었다면 고려했을 텐데 따로 연락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오픈은 남녀 단식·복식, 혼성 복식, 21세 미만 남녀 단식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챌린지 플러스는 ITTF가 주최하는 국제대회 중 하나로 올해는 북한을 비롯해 포르투갈(2월), 오만(3월), 나이지리아(8월), 파라과이(9월), 캐나다(12월)에서 개최된다.
남북 탁구는 1991년 현정화·이분희 등의 남북단일팀이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우승을 거두며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 종목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