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디지털화’가 핵심..이동성·보안 강화한 기업용 노트북 출시
“HP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의 업무’ 만들어갈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기업용 노트북의 강자인 HP코리아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기업용 노트북과 프린터를 출시하고 한국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HP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오피스 오브 더 퓨처 2019(Office of the Future 2019)’ 기자간담회를 열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제품 7종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기업용 노트북 2종과 올인원 노트북 1종, 디스플레이 1종, 프린터 3종이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HP코리아] |
HP는 이날 신제품 소개에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함께 ‘미래의 업무(Future of Work)’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과반을 차지한 미래의 업무환경에서는 일터와 집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일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 이날 ‘미래의 업무’ 세션 발표를 맡은 한은선 IDC 전무는 “향후 기업의 공급망과 운영모델, 이해관계자들 사이 상호작용에 있어서 디지털화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오는 2020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업무인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HP코리아가 출시한 신제품도 변화된 업무환경에 걸맞게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이동성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HP는 유명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ang&Olufsen)의 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기업용 노트북에서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않았던 오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노트북의 키보드 양 옆에는 총 4개의 스피커가 들어있다. 노트북 전면에 앞 뒤로 총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업무환경이 바뀌면서 화상회의와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스피커와 마이크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타사 제품보다 약 2배가량 타이핑 소음이 줄어들어 조용한 공간에서 업무를 처리하기도 용이하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HP 엘리트북 x360 1040 G6’은 야외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도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를 1000니트(nits)까지 높였다. HP의 직전 세대 노트북보다 42% 더 밝아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보다 최대 밝기가 높은 스마트폰의 밝기가 800~900니트 정도다.
보안을 위해서는 웹캠을 통한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물리적 차폐기능을 넣었다. 제품 구매시 시야각을 정면으로 좁힌 ‘슈어 뷰(Sure View)’ 기능을 포함시키면 옆에서 화면을 볼 수 없도록 보안이 강화된다.
특히 올해 출시된 HP의 PC들은 모두 인공지능(AI) 딥러닝에 기반을 두고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탐지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한 ‘슈어 센스(Sure Sense)’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슈어 센스는 CPU 사용량이 1%로 적어 보안 에이전트를 PC에 설치했을 때 나타나는 성능 저하가 최소화됐다. 이 기능은 지금까지처럼 무상으로 고객사에 제공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업무환경이 진화하고 있다”며 “HP는 강력한 보안 기능과 이동성, 끊김없는 사용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업무’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