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존슨-EU, 충돌로 직행...‘백스톱 빼겠다’ vs ‘재협상 불가’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21:5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강경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행보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EU는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굳건히 고수하고 있어 존슨 총리가 이러한 교착상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하원에서 첫 성명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브렉시트 강경파로 내각을 전면 교체한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 당선 연설과 첫 내각회의 및 하원 성명에서 줄기차게 “10월 31일 또는 그 전에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다녔다.

그는 내각 각료들에게 EU와 합의 없이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준비를 주문하고, 하원 의원들에게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재협상하겠다며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국경간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백스톱) 조항이 합의안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스톱은) 무역과 규제에 대한 영국 정부와 국민의 통제 상실을 의미하며 정부의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에 대해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EU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백스톱 조항 삭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존슨 총리의 발언은 다소 호전적”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존슨 총리의 발언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백스톱을 둘러싼 충돌에도 불구하고 EU는 (영국과의 대화에) 건설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존 합의안에 부합하는 사안이라면 영국 측의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EU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만 존슨 총리가 노 딜 계획을 우선시한다면 우리도 역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영국이 노 딜로 EU를 떠나겠다면 굳이 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고수해 EU 27개 회원국의 연대와 단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은근히 영국을 압박했다.

그는 “EU는 여름 내내 영국과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존슨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도출된 브렉시트 합의안이 최상의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총리 대변인이 “테리사 메이 전임 총리가 EU와 도출한 합의안은 의회에서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위자가 국회의사당 밖에서 EU기와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