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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로스포린' 대량배양 가능…'1mg당 200만원' 항암제 가격인하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5:14

해양미생물 대량배양…항암제 대량확보 가능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우리나라 해양자원에서 항암물질인 ‘스타우로스포린(Staurosporine)’을 대량 생산하는 해양미생물이 발견됐다. 현재 스타우로스포린은 1mg당 200만원 이상의 고가로 항암물질의 대량생산 및 가격 안정화의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29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 최그레이스 박사 연구팀과 이화여자대학교 남상집 교수 연구팀은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인근의 해수로부터 ‘해양방선균 SNC087’의 순수 분리를 성공했다.

스타우로스포린을 생산하는 해양미생물 SNC087 [출처=국립해양생물자원관]

즉, 연구팀은 해당 균주로부터 ‘스타우로스포린’ 대량생산을 위한 최적화 배양방법을 개발한 것.

스타우로스포린은 1977년 스트렙토마이세스 스타우로스포러스(Streptomyces staurosporeus) 균주로부터 처음 분리된 천연물이다. 항균제에서 항고혈압제에 이르는 생물학적 활성을 갖는 등 스타우로스포린 유도체는 현재 임상 항암제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스타우로스포린은 시약판매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등 1mg당 200만원 이상의 고가다.

연구팀이 최적의 배양조건에서 배양된 해양방선균 SNC087 추출물을 확인한 결과, 93%가 스타우로스포린이었다. 해당 양은 배양액 리터당 70mg의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스타우로스포린 생산성에 대한 기존 보고 문헌과 비교할 경우에는 4배 이상 높다.

연구진은 지난 6월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19-0072620)한 바 있다.

백경화 해양생물자원관 실장은 “우리나라의 해양자원으로부터 확보한 균주를 이용해 화학적 방법이 아닌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높은 수율의 유용물질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해양생물 유래 유용물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이어 “식품, 의약품, 기타 관련 산업의 확대 등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해 실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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