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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 출범...홍남기·박용만·김명환 머리 맞댄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5:58

여야 5당, 세부의제 조율해 발표..31일 첫 회의
첫 회의서 민간 기업 추가 참여 여부 등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야 5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가 31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민간과 정부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인만큼 정부 인사 외에도 재계 인사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박맹우 자유한국당·임재훈 바른미래당·김광수 민주평화당·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두 차례 비공개 회담을 갖고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설치를 위한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실무회의를 갖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훈 바른미래당, 박맹우 자유한국당,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김광수 민주평화당,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 2019.07.29 leehs@newspim.com

여야 5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협력기구의 명칭을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로 정하고 민간과 정부, 여야 5당이 각각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인사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하고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대표로 머리를 맞댄다.

국회에서는 각 당의 정책위의장이나 경제특위 대책위원장 중에서 여야 5당이 각각 추천하는 5명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각각 당내 정책위의장인 조정식·채이배·박원석 의원을 추천하고, 한국당은 일본 수출규제대책 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을 지명했다. 민주평화당은 당내 협의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하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민간에서는 재계 측 인사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명이 참여한다.

노조 측에서는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2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민간 부분은 (피해) 주체가 되는 기업들과 그 기업의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 종사자 대표인 노조 등 경제 연합체와 노조가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호중 사무총장은 “민간 참여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충분히 합의되지 못한 분들에 대해 추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윤 사무총장은 “첫 회의 의제는 기획재정부에서 준비한다. 기구 운영과 관련된 기본적인 보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협력기구 출범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만나 일본의 조치에 대응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공동발표문에 담은 내용이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협의회 출범과 관련해 “협의회가 정치 쪽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부품 국산화 등과 관련된 각종 규제 등을 풀 때 빨리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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