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듀얼 스크린' 생태계 키워 '폴더블폰' 맞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7:13

콘텐츠 있어야 활용성 높아...게임 업계와 협업
'무상 제공' 이벤트로 시장 확대...하반기 후속 제품 출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의 듀얼 스크린이 인기다. 5G 스마트폰 V50에 탈착할 수 있는 별도의 화면으로 다양한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9월 폴더블폰 출시에 앞서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넓혀 경쟁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LG V50 ThinQ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LG V50 ThinQ 와 듀얼 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LG전자]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50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두 달 여 만에 국내 판매량 35만대를 넘어섰다.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V50의 인기에는 안정적인 5G 이동통신 지원과 함께 듀얼 스크린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듀얼 스크린의 강점은 멀티태스킹이다. 한 화면에서는 영상을, 다른 화면에서는 SNS 등 동시에 두 가지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제공한다. 특히 폴더블폰이 없는 상황에서 듀얼 스크린은 이를 대안할 제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폴더블폰 출시가 연기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 옵션"이라며 "수정한 원고를 원본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며 검토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트위터를 할 수 있고, 한 화면을 게임패드로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고 호평했다.

무엇보다 LG전자가 듀얼 스크린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콘텐츠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LG전자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게임업계와 전방위로 협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점차 대용량과 고화질로 진화하는 만큼 초저지연성, 빠른 속도 등 5G의 특성에 부합하는 킬러 컨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7년 기준 60조 원 규모로 글로벌 전체 게임시장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 속도도 빨라 오는 202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또 5G가 본격 상용화되며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PC, 스마트폰 등 기기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게임을 원격으로 즐길 수 있어 모바일 게임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LG전자가 게임 플랫폼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게임 대회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마블, 넥슨, 에픽게임즈, 슈퍼셀 등 유명 게임사들이 참여했으며 이틀간 열린 행사에 7만여명이 참가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으로 향후 나올 폴더블폰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폴더블폰은 대화면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아직 시장 초기 단계라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 콘텐츠가 없다면 단순히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폼팩터로 기기 자체의 기술력 이외에는 강점을 갖기가 어렵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무상 제공 기간을 8월까지로 연장,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무상 제공 기간은 6월까지였지만 LG전자는 시장 반응을 고려해 2개월 더 연장했다. 

듀얼 스크린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폴더블폰은 2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V50은 119만9000원으로 21만9000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을 무상 제공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 

하반기에는 편의성을 높인 듀얼 스크린 후속작을 출시, 폴더블폰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