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강 브라질전에서 판정 불만 제기
3~4위 전에서 몸싸움에 레드카드
남미축구협회 "메시, 대회·심판에대한 존중 없어"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한 메시가 3개월 출전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AP통신 등 외신은 3일(한국시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한 메시(32·FC바르셀로나)에게 대표팀 3개월 출전정지와 함께 벌금 5만달러(약 6000만원)를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메시가 지난 7월3일 브라질과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4강전서 0대2 완패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게 화근이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2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게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짜여져 있다. 나는 이런 부패한 대회에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한 메시가 3개월 출전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시는 3~4위전 칠레와의 경기에서도 퇴장당한 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전반 37분 칠레의 주장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주심은 둘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3~4위전에서 칠레를 2대1로 제압했지만 메시는 동메달 수상을 거부하며 시상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14년 만에 A매치 퇴장을 당한 메시는 "옐로카드로 충분했던 상황이지만, 심판이 레드카드를 줬다. 4강전 이후 내가 내놓은 비판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메시의 주장에 남미축구협회는 "진실을 왜곡하는 근거 없는 비난이다. 이 것은 대회, 선수, 심판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고 반박했다.
A매치 3개월 출전 정지를 받은 메시는 9월5일 칠레와 9월9일 예정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 10월9일 예정된 독일과의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메시는 칠레와의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3~4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카타르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첫 경기 역시 뛸 수 없다.
메시가 14년 만에 A매치에서 퇴장을 당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