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침체 온다’ 주가-상품-일드커브까지 블랙 먼데이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05:24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4:1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 충격이 지구촌 자산시장을 강타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11년만에 달러 당 7위안을 뚫고 오르자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경고에 중국이 전면전으로 대응, 무역 냉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와 원자재 시장, 여기에 일드커브까지 일제히 적신호를 냈다.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분주한 트레이더들 [사진=로인터 뉴스핌]

5일(현지시각) 장 후반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950포인트 폭락,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4%와 3% 선에서 급락했다.

애플을 필두로 추가 관세와 중국의 보복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IT 섹터가 뉴욕증시의 하락 쓰나미를 주도했다.

애플이 장 후반 5% 이상 밀렸고, 나이키(3%)와 아베크롬비 앤 피치(7%), 오피스 디포(8%) 등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이 투매에 시달렸다.

구리를 필두로 원자재 시장도 파열음을 냈다.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지구촌 경제 성장에 커다란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상품 가격이 급락한 것.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1% 가량 밀리며 톤 당 5649달러에 거래, 2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40% 가까이 랠리한 니켈 역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고, 알루미늄과 아연 등 주요 금속 상품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장단기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일드커브가 역전,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침체 신호를 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7% 선으로 후퇴, 장중 한 때 3개월물 수익률을 32bp(1bp=0.01%포인트) 밑돌았다. 일드커브 역전은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침체 신호로 해석되며, 이날 수치는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역전됐다.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격한 금리인하를 점치는 의견이 제시됐다. 무역 전쟁이 본격화, 침체 리스크가 고조된 만큼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콜롬비아 트레드니들의 에드 알 후사이니 연구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침체를 막아내려면 연준이 20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이 제궤도를 이탈했다”며 “타결의 여지가 크게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간 스탠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9월1일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강행하는 한편 중국의 보복이 이어질 경우 9개월 이내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안전자산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5% 가량 올랐고, 금 선물이 1.5% 급등하며 온스당 1478.90달러에 거래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