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채권형펀드 121조, 올해 들어 20조 증가..."안전자산 쏠린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5:08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5:08

채권펀드 설정액, 2000년 이후 최대치 기록
올해 주식형펀드 6조 빠져… "작년말 이후 투심위축 지속"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7월말 기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12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반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80조원에 미치지 못해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전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단위:십억원 [자료=금융투자협회]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1조368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6월)말 118조2490억원, 전년말 101조761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조1190억원, 19조6070억원 증가한 수치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꾸준히 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일본의 무역 보복이 고조되면서 상반기부터 국내외 증시 불안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달러와 함께 채권이 안전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9조3460억원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7월말 설정액은 81조5370억원으로 6월말대비 2조1910억원이 빠졌다. 전년말 설정액 85조1830억원과 비교해도 5조8370억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유출이 4조원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혼합형 펀드의 경우에도 설정액 26조656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전년말 대비 자금이 유출됐다. 전년말 설정액과 비교하면 1조5000억원 정도 빠져나간 셈이다. 

미중 무역분쟁 고조뿐만 아니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결정,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5%이상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10%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공포감이 더해지면서 채권형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형 펀드자금은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2분기 이후 캐리 트레이드 측면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던 신흥시장 채권투자 자금이 7월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과 채권형 펀드의 자금유입이라는 상반된 흐름에서는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점증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국내외 주식 시장의 조정 이후,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매우 위축됐다"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것도 채권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에 하나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