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산불피해 재해취약지 특별점검
해경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 격상
[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 지자체와 해경·소방당국 등은 6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북상에 따라 공‧사유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7일 0시쯤 남해안 통영 인근에 상륙해 내륙을 경유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속초 인근지역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보했다.
속초시는 6일 오전 11시 국과소동장을 소집, 상황판단회의 및 특별지시를 통해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기 전에 태풍에 대비 대응태세 돌입 및 부서별 사전대비조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속초지역 통과 시 최대풍속 초속 20m/s 내외의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피해로 생긴 급경사지 및 재해취약지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단계별 비상대응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시 당국의 대비 조치 뿐 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므로, 태풍대비 사전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비조치와 협조"를 당부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프란시스코 북상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기상특보 종료시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했다. 해양경찰 파출소에서는 해안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홈페이지, 파출소 전광판 등을 이용해 관내를 찾는 관광객들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재현 서장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북상으로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로 격상했다. 연안사고예방을 위해 해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으로 이날부터 태풍의 영향이 끝날 때까지 탐방로 및 대피소, 야영장에 대해 통제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한 재난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설악산 사무소는 재난취약지구 등 현장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에 대비, 새벽 3시부터 탐방로 및 대피소·야영장 등 공원시설 사용을 전면 통제하게 된다고 사전 예고했다.
강원소방본부도 프란시스코 북상의 영향으로 강원도 일부지역에 강풍 및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종합상황실에서 김충식 소방본부장 주관으로 방호구조과장, 종합상황실장, 소방행정과장, 예방안전과장, 관련부서 담당자가 참석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전직원의 1/5 근무 편성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점검, 수방장비 사전점검, 침수예상지역 예방순찰 강화 등 119긴급구조 선제적 대비,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 소방관서에 지시했다.

grsoon81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