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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헤드윅' 강타도…잦은 하차로 얼룩진 공연계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09:55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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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 관련 구설·음주운전 사실 들통나 뮤지컬 하차
대체배우 구하기 어려운 공연계…제작진 냉가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결국 강타도 하차했다. 공연 무대에서 과거 물의로 하차하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개인 과실부터 범죄, 제작사의 안일함까지 사태가 벌어진 이유도 다양하다.

모델 우주안, 배우 정유미, 방송인 오정연까지 얽힌 지저분한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가수 강타가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다. 과거 그룹활동 시절부터 무려 20년간 그의 팬을 자처해온 대중이 등을 돌렸다.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는 강타의 하차와 전 출연회차 취소를 결정했다.

◆남태현·강타 앞서 '생쥐와 인간' 김태훈도…치명적인 '성 관련 구설수'

강타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에 뉴캐스트로 합류 후, 2차 예매까지 티켓 판매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사생활 논란으로 '헤드윅'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판단으로 제작사는 강타가 출연 예정이던 전회차 공연을 취소했다. 출연자의 사정으로 인한 것이기에 관객들은 수수료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타의 스캔들이 터져나올 당시 대다수 관객들이 요구하던 대로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남태현과 강타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쇼노트]

이같은 케이스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6월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끝내 하차한 가수 남태현도 강타와 비슷한 경우였다. 남태현은 tvN '작업실'에 함께 출연 중인 동료 장재인과 공개 열애 도중 양다리 사실이 폭로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메피스토' 측은 논의 끝에 남태현의 하차를 결정했다.

강타와 남태현의 하차 이유는 수위의 차이는 있지만 '성 관련' 구설수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연극, 뮤지컬을 관람하는 관객 대다수가 젊은 여성들이기에 이같은 논란에 더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여성 관객들의 불매가 가져올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범죄 혐의' 손승원·안재욱 빠른 하차…복귀 앞둔 정휘에게 쏠리는 눈

사실 공연을 앞두고 자의로든, 타의로든 하차를 겪은 이들은 넘쳐난다. 현재 음주 혐의로 구속 수감된 손승원은 지난해 말 경찰에 체포되면서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했다. 그는 1심에서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즉각 항소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안재욱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7.16 dlsgur9757@newspim.com

연극 '미저리'로 초고속 복귀를 알린 배우 안재욱도 올초 음주운전 혐의로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다. 범죄로 인한 하차는 방송이나 여느 연예활동 못지 않게 공연계에서도 발바른 조치가 취해지는 편이다. 다만 너무 이른 복귀로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손승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아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서 하차했던 배우 정휘가 오는 9월 개막하는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당시 무혐의를 받았음에도 반년 이상 공백기를 보낸 만큼 그를 향한 여론은 호의적인 편이다. 문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배우들의 사생활, 예기치 못한 구설수로 잦은 하차가 가져오는 여파가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하차를 결정하지만, 대체 배우가 구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공연 취소는 관객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업계의 고통분담의 무게는 무겁다"고 하소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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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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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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