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5.18 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건물(광주광역시 소재)의 복원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신설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2년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9돌을 하루 앞둔 17일 저녁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을 재연하며 행진하고 있다. 2019.05.17 leehs@newspim.com |
추진단은 단장(고위공무원) 밑에 복원협력과, 복원시설과, 전시콘텐츠팀을 두고 인력 24명(문체부 11명, 국무조정실 1명, 행정안전부 1명, 국방부 1명, 광주광역시 7명, 민간전문가 3명)을 배치한다.
복원협력과는 복원종합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와 협력・협의 등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복원시설과는 옛 전남도청 등 6개 동(옛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 상무관) 복원을 위한 설계와 공사, 구조물 안전진단, 문화재 심의 등 복원공사를 전담한다. 전시콘텐츠팀은 전시관운영계획 수립과 전시콘텐츠 개발 등 업무를 수행한다.
옛 전남도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된 바 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아 이를 복구해야 한다는 광주시・전남도민의 요구가 지속되자 정부가 이를 수용, 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추진단 신설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옛 전남도청이 후대에 물려줘야 할 민주주의의 산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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