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文정부, 북·미 중재 역할 끝나...긴 인내심 필요한 시작점"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6:11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6: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靑 '북미-남북대화 연결고리' 발표 두고 평가 엇갈려
"트럼프-김정은 서신정치, 文정부 중재 역할 사라져"
임재천 "북미 진전, 남북 간 긍정효과 없을 수도"
양무진 "北, 경제발전 절실…남북대화 필요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남북관계가 심상치 않다. 북한은 이달에만 4번에 걸쳐 미사일을 쏘아 올리더니 대남 비난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인격 모독적인 비방도 늘어놨다.

남북 간 대화도 사실상 끊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물밑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다. 남측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련의 행보를 방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남 전략의 변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는 곧 재개될 북미대화에서 진전이 있더라도 그것이 남북관계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진다고는 장담 못한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핌 DB]

◆靑 "북미-남북대화 연결고리" 발표 두고 평가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미 대화국면은 다시 오지 않을 천금 같은 기회이며,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나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북미 간 대화가 가동돼야 할 시점"이라며 "동시에 대화의 진전이 있다면 남북대화도 진전되거나 가속·촉진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북한의 연이은 대남비난과 무력시위에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라는 대의를 위해 일종의 인고(忍苦)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색국면에 빠진 남북관계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렸다. 북미대화에서 진전이 있다면 북한이 남북대화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보증수표'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임재천 "북미대화 진전, 반드시 남북 간 긍정효과로 이어지진 않아"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미대화 진전이 반드시 남북 간 긍정효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며 "오히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잘 될수록 한국에 아쉬울 게 없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북미 정상 간 직접적인 채널이 없을 때 우리는 미국과 북한을 이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북미 정상 간 친서를 주고받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서신정치'를 통해 재선 때까지 비핵화 진전이 없더라도 현 상태(핵실험·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유지하는 것도 정치적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위원장 입장에서도 미국 대통령과 관계가 계속 좋은 것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서 핵무력 강화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손해 볼 게 없다"며 "현재 일련의 상황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전문가는 "이제 문재인 정부의 북미 중재자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다시 재정립해야 하는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등 북한이 원하는 바를 주지 못하면서 외형상 평화경제를 내세워 북한을 다독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미 협상 진전에 맞춰 다시 김 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테이블 셋팅을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인내심이 요구되는 시작점에 섰다. 북한은 아무 것도 주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를 끊임없이 헐뜯고 또 북미 협상 이후 판문점 등의 장소가 필요할 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우리를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향후 정부의 대응에 대해 "내년 4.15 총선 때까지 야당의 집중포화 속에서 과연 정부가 북한의 온갖 비난과 조롱을 참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기를 잡는다면 다시 한번 대북 협상의 추동력이 생기고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역사적인 전환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양무진 "경제발전 목표 北, 결국 南 필요…자연스레 남북대화 열릴 것"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과거 김정일 시대 때는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도 대남비난을 일삼았다"며 "이 같은 선례를 본다면 북미대화 이후에는 반드시 남북대화가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또한 "현실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목표인 정상국가·경제발전 관철을 위해서라도 남북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행보는 단지 남측에 대해 섭섭함과 불평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금 미국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이후 남북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차원의 선미후남(先美後南)"이라며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북미관계로 간다는 시나리오는 김 위원장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상황관리와 북미대화 재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포지션대로 가면 남북대화는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성묵 "北, 남북대화 단절한 것 아냐…북미대화서 北 '비핵화 진정성' 필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북미대화 진전이 남북대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은 맞다"며 "북한이 다시는 남측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고 해서 정말 남북대화를 끊겠다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미사일 도발을 했다고 해서 남북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결국 그렇게 하는 것은 대화하고 싶으면 자신들이 원하는 입장을 수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만 북미대화에서 성과가 있고 우리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남북관계를 추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결국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협상 태도를 가지고 북미협상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 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남북관계 진전도 어려운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잘 안된다면 결국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