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비건, 김연철 만나 "오늘 할 얘기 많다. 좀 더 많은 진전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8:36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7:26

김연철 "북미, '교착→협상' 국면 전환 모색 중 신뢰회복 중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늘 얘기 할 내용이 상당히 많다"며 "이를 토대로 우리가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우리가 좋은 기회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셨다"며 "외교의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특히 판문점으로 함께 이동하셔서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9.08.21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이 같은 모습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적인 일"이라며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촉진된 또 마련된 기회"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통일부의 역할에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장관님과 제가 여러 차례 만남을 지속하면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잘 구축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통일부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리더십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부 관계자와 우리팀이 함께 진행하는 여러 노력 덕분에 북한과 관련된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pangbin@newspim.com

아울러 김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미 간) 교착국면에서 협상국면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신뢰를 만들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미 간에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대표는 김 장관과의 만남에 앞서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 20여분간 회담했다.

특히 그는 북미 간 실무협상을 언급하며 "북측으로 연락을 받는 즉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는 22일에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면담한다. 이후 그는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