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이 처음으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2호선 충정로역 역세권과 강변역 역세권에 각각 499실과 84실의 역세권 청년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강변역세권은 총 499실 가운데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는 49실이며 민간임데는 450실이다. 강변역 역세권주택은 총 84실이며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18실, 민간임대는 66실 각각 공급된다. 실제 입주는 오는 2020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또는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 또는 민간)으로 지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민·청년층에 공적임대주택 24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발표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총 5개 지역 2112실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지역은 △서교동(합정역 인근) 1121실 △용답동(장한평역 인근) 170실 △숭인동(동묘앞역 인근) 238실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충정로역‧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16~35㎡이다. 이 중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 67실은 주변시세의 30%수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적용된다. 입주자모집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3인 1가구) 100%이하 수요자가 대상이다.
[자료=서울시] |
[자료=서울시] |
민간이 공급하는 물량 516실 중 약 20%에 해당하는 103실은 주변시세의 85% 수준에서 특별공급된다. 공공임대에 비해 임대료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추가로 임대보증금 무이자 융자 등 별도의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민간공급(일반공급) 분에 대해서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임을 감안해 사업자와 협약을 거쳐 주변시세의 95%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충정로역 인근에 추진되는 사업은 정책시행 초기에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어 민간공급분에 대해 특별/일반공급 구분 없이 시세의 90% 이하로 공급된다.
청약신청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 신청 또는 3호선 대청역에 있는 SH공사를 방문해 신청 할 수 있다. 서류심사 통과자 결과 발표는 10월 4일이며 최종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월 30일이다. 입주는 구의동의 경우 내년 1월, 충정로의 경우 내년 2월부터 가능하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