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대한체육회가 주장하는 소통 부재에 대해 반박했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혁신위의 안이 일방적 추진 또는 일회성·단편적 접근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권고안을 발표한 문경란(사진 가운데)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 [사진= 뉴스핌 DB] |
지난 8월22일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선수육성체계 선진화' 및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6, 7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직후 대한체육회 등에서는 반발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는 정치적·법적으로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IOC 헌장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법 개정으로 KOC 분리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지극히 비민주적이다.혁신위의 권고안은 전체적 관점에서 근원적인 해결을 하기보다 일회성 처방을 통해 눈앞에 닥친 문제만을 처리하고자 하는 단편적인 접근”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혁신위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주요 의제에 관하여, 혁신위에서 대한체육회에 수차례에 걸쳐 논의를 제의한 바 있으나, 응하지 않은 사실을 대한체육회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혁신위가 출범된 근본원인은 체육계의 자정능력과 의지부족 및 기득권 보호에만 급급했던 체육계 자체에 있음을 체육계는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11일 출범한 스포츠혁신위는 지금까지 15차례의 전체회의와 64회의 분과회의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근본적 개혁을 위한 과제를 논의, 5개월간에 걸쳐 7차 권고 최종안을 발표했다.
체육회는 9월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체육계 자체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문체부가 발표한 혁신위 해명자료 전문.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 발표 관련, 사실관계를 바로 잡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 이하 혁신위)의 활동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혁신위는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가 제시하는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올 2월 혁신위가 출범된 근본원인은 체육계의 자정능력과 의지부족 및 기득권 보호에만 급급했던 체육계 자체에 있음을 체육계는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혁신위는 체육계의 책임성, 투명성, 개방성을 높여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발족되었고 권고문을 통해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했음을 밝힙니다.
혁신위는 지난 2월 11일 출범한 이후, 15차례의 전체회의와 64회의 분과회의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근본적 개혁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지도자․학부모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주요 의제에 관하여, 혁신위에서 대한체육회에 수차례에 걸쳐 논의를 제의한 바 있으나, 응하지 않은 사실을 대한체육회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일방적 추진 또는 일회성․단편적 접근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혁신위의 권고안에 대해 입장을 달리할 수 있으나 근거 없는 비난이나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한국 스포츠의 변화된 미래를 바라는 체육계 전반의 요구나 국민적 여망에 부합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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