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2보]조국, '사상 최초' 청문회 대신 기자회견…"밤새워 해명"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5:11

조국, 2일 대국민 기자회견…“불가피하게 국회 청문회 불가”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방식으로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 답변할 것…밤 새워서라도 해명”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3시30분 국회 청문회 대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장관 후보자로서는 사상 최초다. 조 후보자는 밤을 새워서라도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1시52분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인사청문회 무산으로 민주당에 기자회견을 요청했다”며 “국민 검증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의 마음을 모두 말씀드리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고 밤을 새서라도 충분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떠났다.

37분쯤 후인 오후 2시29분 국회 본관에 도착한 조 후보자는 국회 출입증을 발급 받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고, 장관 후보자는 이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소상히 답변드리겠다. 시간 제한도, 질문 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갈음한 뒤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간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5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모두 해명하겠다는 깜짝 제안을 내놨다.

그는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고,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면서도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국민 검증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의 마음을 모두 말씀드리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고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히 해명하겠다”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들이 질문하는 대로 답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당이나 정부와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오늘이 인사청문회 법정기일상 마지막 날인데, 오늘 아침 ‘공식 무산’ 소식을 듣고 그 날짜를 지켜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